5G·자율주행 시대 대비한 AI기반 IVI 플랫폼
통신 서비스부터 컨텐츠 아우르는 통신사 강점 위주 올인원 솔루션

▲ KT가 'MWC 2018'에서 국내 통신사 최초로 IVI 플랫폼을 선보인다. KT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8에서 선보이는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체험존 조감도. 자료=KT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KT가 'MWC 2018'에서 국내 통신사 최초로 IVI 플랫폼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IVI(In-Vehicle Infotainment)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로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와 정보 시스템을 총칭한다. 영화, 게임, TV, SNS 등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기능과 내비게이션, 모바일 기기와 연동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KT가 MWC 2018에서 전시하는 IVI '기가 드라이브(GiGA drive)'는 국내 통신사 최초의 IVI 전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통신부터 컨텐츠를 아우르는 통신사의 기술력과 강점이 집약됐다. 특히 차량 내 클러스터(자동차의 계기판)부터 AVN(Audio Video Navigation)까지를 포함한 영역을 글로벌 차량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가 드라이브는 ▲음성 기반 스마트 AI(인공지능) ▲모바일과 IVI의 실시간 연동 ▲ADAS(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기반 '안전하고 편리한(Safe & Convenient)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먼저 음성 기반 스마트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KT는 지난 해 9월에 투자 및 전략적 제휴를 진행 한 음성 인식 전문 기업인 '사운드하운드(Sound Hound)'와의 협력을 통해 복합명령어를 지원하는 음성·AI 서비스를 커넥티드카에 접목했다. 가령 운전자가 "10마일 이내 적어도 10개 이상 리뷰가 있고 4점 이상 평점을 가진 아시안 레스토랑을 찾아줘"라고 말하면 기가 드라이브가 실시간 교통상황 등을 고려해 식당을 파악해 최적 경로를 안내해준다.

다음은 모바일과 IVI를 실시간으로 연동한 '끊임없는(Seamless)'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모바일 앱에 개인 일정을 입력해 놨을 경우 이 일정에 맞춰 자동으로 미리 푸시(Push) 알림을 발송해주고 차량에 목적지가 자동으로 설정된다. 이동거리 및 소요시간까지 고려한 정보 제공으로 운전자 개인에게 최적화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언제든 필요할 때 바로 제공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ADAS 기반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차량 정보와 실시간 교통 정보 데이터를 연동한 내비게이션을 활용해 내 차 주위의 사물 및 교통신호 정보를 인식하고 운전자가 미처 인지하지 못한 위험 요소까지 미리 파악해 보다 안전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김준근 KT 기가 IoT 사업단장은 "기가 드라이브는 글로벌 차량 제조사들의 실제 요구사항을 반영할 수 있는 유연한 플랫폼으로 고급 차량부터 대중 차량모델까지 적기 개발 및 공급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통신을 기반으로 다양한 온라인 컨텐츠를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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