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조스는 어떤 인물인지 키워드를 통해 알아보자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1994년 헤지 펀드 '데이비드 E.쇼' 회사에서 재직중이던 30세 청년 제프 베조스는 인터넷 분야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것을 보고 전자상거래의 잠재력을 직감하게 된다. 앞으로 컴퓨터, 소프트웨어, 음악, 의류, 책 등이 전자상거래에 적합한 품목으로 판단한다. 제프 베조스는 나중에 80세가 됐을 때 이때 도전하지 못하면 후회할 것이라며 다니던 회사에서 나와 아마존을 설립한다. 바로 IT업계의 거장인 제프 베조스가 탄생하게 된 순간이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조스. 사진=연합뉴스


■ 키워드 1. 세계 1위 갑부 – 빌게이츠를 제치고 우뚝 서다

경제전문매체 CNBC뉴스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시가총액이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를 추월하면서 1위 애플과 2위 알파벳(구글 모기업)에 이어 전 세계 시총 순위 3위로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개인 재산에서 빌 게이츠 MS 공동 창업자를 제치고 세계 1위 갑부 자리에 등극했다. 

게다가 21일(현지시간) 아마존의 주가가 1997년 상장 이래 최고가인 1500달러(약 162만원)을 돌파했다. 이날 아마존의 추가 주가 상승으로 인해 제프 베조스는 하루만에 자산이 14억달러(약 1조5천151억원) 이상 늘어나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굳혔다.

 

아마존고 매장내부. 사진=연합뉴스


■ 키워드 2. 아마존고 – 무인 AI 상점 
제프 베조스는 지난달 세계 최초 인공지능(AI) 무인 편의점 '아마존고'를 오픈하면서 유통업계에 혁명을 일으켰다. 미국 시애틀 본사에 공개된 아마존고는 계산원이 존재하지 않는 무인점포로 아마존고 앱을 다운받아 매장에 들어가기만 하면 된다. 원하는 물건을 가방에 넣거나 손에 들고 매장을 나오면 약 5분 뒤 스마트폰으로 영수증이 청구된다. 

무인서비스가 상용화되면서 글로벌 유통업계들은 아마존고와 같은 무인점포를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제프 베조스는 아마존고를 통해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의 결과물로 머지않아 오프라인 유통시장의 본격적으로 변화하는데 앞장섰다.

 

뉴 셰퍼드가 발사되는 모습. 사진=블루 오리진 공식 홈페이지


■ 키워드 3. 블루 오리진 – 우주개발에 뛰어들다 
최근 일본 스페이스X가 화성으로 로켓 발사에 성공하면서 블루 오리진 뿐 아니라 뉴질랜드의 로켓랩 등 우주개발에 민간 기업들이 뛰어들기 시작했다. 제프 베조스는 지난 2000년 아마존과 별도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블루 오리진'이라는 민간 로켓 회사를 설립한다. NASA와 같은 정부기관의 주도가 아닌 민간 주도의 우주 개발을 하기 위해서다. 

블루 오리진은 이미 지난 2015년 세계 최초로 재사용 로켓 '뉴 셰퍼드'를 선보여서 화제를 모았다. 뉴 셰퍼드는 민간 우주여행용으로 2016년까지 총 5번 시험 발사가 모두 성공했다. 제프 베조스는 빠르면 올해안으로 실제 승객을 태운 뉴 셰퍼드 3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또한 2020년 우주 발사를 목표로 초대형 로켓 '뉴 글렌'도 개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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