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컴퍼니 선정…다양한 플랫폼 및 폭넓은 사용자로 인해 4위 등극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유니티 테크놀로지스(이하 유니티)는 패스트컴퍼니가 뽑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분야 세계 10대 혁신 기업'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미국 경제 월간지인 패스트컴퍼니는 포브스, 타임, 포춘 등과 더불어 전 세계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하는 비즈니스 잡지로 알려져 있다. 패스트컴퍼니는 매년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비즈니스와 혁신의 측면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인 10대 기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유니티는 유니티 엔진의 사용측이 폭넓은 것을 비롯 애플 iOS 및 구글 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한 점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VR·AR 분야 세계 10대 혁신 기업' 10개 중 4위에 선정됐다.

유니티 관계자는 "유니티 실시간 개발 플랫폼은 VR·AR 개발 분야의 중심을 차지하며, 전 세계 VR 및 AR 콘텐츠의 60% 이상이 유니티를 사용해 제작되고 있다"며 "지난해 AR게임의 돌풍을 이끈 '포켓몬 고'와 VR 기반의 가상공간 SNS인 '페이스북 스페이스'도 유니티 기술을 사용해 제작한 콘펜츠"라고 말했다. 유니티 엔진의 고도로 최적화된 렌더링 파이프라인과 에디터의 신속한 반복 작업 수행 기능은 VR·AR·MR 등 확장 현실 분야의 모든 콘텐츠 제작에 도움을 준다.

유니티 측에서 공개한 바에 따르면 현재 유니티의 전세계 VR 콘텐츠 점유율은 약 75%에 달하며, 홀로렌즈 콘텐츠 점유율 91%, 오큘러스 콘텐츠 점유율 60%로 과반 이상의 점유율을 보인다.

또한 2018년 선댄스 영화제 뉴 프론티어 부문에 출품된 인터랙티브 콘텐츠의 70%가 유니티로 제작되기도 했다. 영화제에서는 유니티를 사용해 제작된 가상현실 영화 '스피어'와 'ZIKR: 어 수피 리바이벌'의 판권 계약이 체결됐다.

토니 패리시 유니티 VR·AR 전략 글로벌 총괄은 "VR·AR 부문의 혁신 기업으로 선정돼 영광"이라며 "VR 및 AR 분야의 개발자가 늘어날수록 세상이 더욱 발전한다고 생각하기에 기술과 기회가 모두 주어진 지금이 혁신적인 콘텐츠를 제작하기에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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