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23헬스케어, 오는 5월 가상통화 '알파콘' 발행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헬스케어 데이터가 빠른 속도로 늘어남에 따라 이를 통합해 저장 및 분석하는 시도들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헬스케어 빅데이터는 정보보호 정책 체계가 제대로 잡혀있지 못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 헬스케어 빅데이터 생태계 구축 및 개인과 헬스케어 데이터 구매 희망자 간 거래의 매개체가 될 가상통화를 발행하는 기업이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헬스케어 기업 '마이23헬스케어'가 헬스케어 데이터 유통 및 가치 극대화를 위해 암호화폐공개(ICO)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마이23헬스케어는 이달 중 싱가포르에 법인을 설립하고 오는 5월경 알파콘(Alphacon) 가상통화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 기업은 알파콘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으로 개인이 저장된 헬스케어 데이터를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생태계를 형성한다. 안전하게 저장된 데이터는 표준화를 거쳐 헬스케어 데이터 거래를 필요로 하는 연구 기관 및 기업에서 활용하게 할 계획이다.

알파콘 생태계에서 수집되고 거래되는 헬스케어 데이터는 유전자 분석 및 네크워크 병원을 통한 모발 영양균형 분석,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디바이스를 통해 얻어진다. 이 데이터는 마이23헬스케어와 직접 연계돼 바로 실현 가능한 ICO라는 강점을 가진다. 또한 개인의 헬스케어 데이터를 제공하고 받은 코인은 마이23헬스케어 사이트를 통해 헬스케어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련 병원에서 특화된 헬스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현재 목표로 잡은 발행 금액은 약 1천억원이다. 일정 물량은 회사가 보유하면서 데이터를 제공하는 파트너에 지급하거나 검사 분석 결과에 따른 솔루션 제공 업체에 제공할 예정이다.

함시원 마이23헬스케어 대표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개인 헬스케어 데이터가 안전하게 질병 연구 기관이나 병원 등 구매 희망자와 거래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면 장기적으로 개인 헬스케어 데이터의 수집 및 활용 극대화를 통해 최적의 건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이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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