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 신약개발지원센터 추진단 공식 출범

▲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본회 2층 오픈이노베이션플라자에서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지원센터 추진단 개소식을 열었다. 왼쪽부터 여의주 사원, 엄승인 상무, 갈원일 회장 직무대행, 이동호 추진단장, 배영우 전문위원, 이도한 팀장.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국내 제약업계에서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이하 협회)는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협회회관에서 AI 신약개발지원센터 추진단(이하 추진단)출범식을 가졌다.

추진단은 협회를 주축으로 17개 제약사, AI개발업체, 자문위원 등 전문가집단이 참여하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 기관과도 협력관계를 맺었다. 올해에는 센터설립을 위한 전략을 수집해 다양한 AI플랫폼 도입·운용 등 경험을 축척해 내년에 AI 신약센터지원센터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동호 AI 신약개발지원센터 추진단장은 "AI가 세계적으로 많은 분야에 적용된 상태지만 제약산업에 활용된 기간은 상대적으로 짧아 우리가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국내 제약사 가운데 글로벌 업체를 접촉할 역량이 되는 곳이 많지 않아 추진단은 국내 제약사들이 AI 신약개발 관련한 글로벌 시장에 진입시 도움을 줄 수 있는 중재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7일 협회에서 '신약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 AI'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AI 기반의 신약개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협회는 AI개발사와 규제기관, 임상현장 등 민·관·학계의 의견을 수렴해 한국형 AI 기반 신약개발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국내 제약기업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신약개발 과정에서 AI 활용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며 "제약기업은 물론 바이오벤처 관련 산업계를 비롯 학계, 연구기관, 의료계 관계자들과 함께 실질적인 정보공유를 통해 국내 실정에 맞는 AI 신약개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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