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비플릭스, AI 얼굴인식 기술 활용한 영화 추천 서비스 베타 오픈

▲ 비플릭스 인공지능 얼굴 인식 추천 서비스 출연 씬 검색 페이지. 사진=제타미디어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앞으로 영화감상 시 마음에 드는 배우가 나오는 장면만 골라볼 수 있게 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제공되는 영화 추천 서비스로 약 98.68%의 적중률로 배우 얼굴을 인식할 수 있다고 해서 화제다.

제타미디어는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비플릭스(BFLIX)'에 AI 얼굴인식 기술을 활용한 영화 추천 서비스를 베타 오픈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AI 얼굴인식 기술을 통해 영상 내 배우 얼굴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부가 정보를 제공, 출연 배우 인물을 기준으로 영화를 추천한다. 이 서비스에 사용된 AI 얼굴인식 기술의 인식률은 98.68%로 인터넷 웹페이지들과 자체 보유한 동영상에서 학습 데이터를 수집하고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정확도를 향상시켰다.

이번 상용화를 계기로 비플릭스는 콘텐츠 상세 정보와 검색 결과에 본편 영상뿐만 아니라 배우의 출연 장면 클립 영상을 추가로 제공한다. 이는 기존의 운영자가 별도로 영상을 편집하는 것이 아닌 AI 얼굴인식 기술을 통해 자동으로 인식해 수집되는 방식으로 영상 저작물의 이용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용자는 출연 장면에 따라 원하는 클립 영상만 모아 편리하게 감상하고, 영화 재생 시에는 자동 인식된 출연 배우의 프로필과 관련 부가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영상 플레이어에 배우의 출연 장면을 구간 별로 표시하여 손쉽게 구간 이동이 가능하다.

특히 무명 배우의 정보를 제공할 경우 서비스의 유용성이 높아진다. 제타미디어는 무명 배우 DB를 최대한 확보하는 한편 AI 얼굴인식 기술의 인식 범위를 유명 배우에서 무명 또는 조연 배우로 확대하고 성능을 고도화해 서비스의 가치를 더욱 향상시킬 계획이다.

김욱 제타미디어 대표는 "AI 얼굴인식 기술을 활용한 영화 추천 서비스를 비플릭스 PC 웹 버전에 이어 안드로이드와 iOS 앱 버전에도 확대·적용할 예정"이라며 "관련 기반 기술을 토대로 서비스 응용 분야를 점차 확대하고 기술을 고도화해 서비스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타미디어는 문화체육관광부 및 한국저작권위원회의 저작권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AI 얼굴인식 기술을 공동 연구·개발해 왔다. 비플릭스 PC 웹 서비스에 배우 얼굴 인식 기반의 영화 추천 서비스를 국내에서 첫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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