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장르로는 동요 재생이 압도적 1위로 나타나

AI스피커 기가지니2. 사진=KT 공식 홈페이지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최근 다양한 인공지능(AI) 스피커들이 공급되면서 AI 스피커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AI 스피커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0~40대 연령대가 음악재생 기능을 가장 많이 사용했으며 음악 장르로는 동요가 1위로 꼽혔다. 

지니뮤직은 지난해 4분기 AI 스피커를 통한 음악 스트리밍 현황을 분석한 결과 30대가 31%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연령대라고 9일 밝혔다. 이어서 40대가 23.1%로 2위를 차지했다. 50대 이상도 20.8%로 중장년층도 사용량이 만만치 않았고, 20대는 21.9%, 10대는 3.2%를 각각 차지했다. 

동일기간에 조사한 스마트폰 지니뮤직 앱을 이용한 스트리밍은 주 이용자가 20대가 54.1%로 나타난 것과 확연히 다른 결과다. 20대 다음으로는 30대(21.9%), 50대 이상(14%), 40대(6.3%), 10대(3.7%) 등이다.

AI 스피커를 통해 음악 장르는 동요·자장가 등 어린이용 음악(25%) 1위로 다른 장르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최신가요(8%)나 팝송(6.9%), 클래식(6.4%) 등보다 훨씬 높았다. 스마트폰앱 이용자들이 인기가요나 아이돌 음악 등을 많이 들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AI 스피커로 음악을 듣는 시간대는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에 집중돼 스마트폰 앱 이용자들이 출근 시간(오전 8~9시)과 퇴근 시간(저녁 7~8시)에 음악을 주로 듣는 것과 확연히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이 같은 현상은 AI 스피커의 주력 사용자 층이 어린 자녀를 둔 30~40대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홍세희 지니뮤직 플랫폼사업본부장은 "구매력이 있는 30~40대가 집안에서 음성명령으로 음악감상을 하는 '스마트홈 음악서비스' 활용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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