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원 "임대인 월세 선호 영향으로 공급 늘어난 탓"

  ▲ 자료=감정원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서울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이 10개월만에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1월 신고 기준 전월세전환율을 산정한 결과 서울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4.0%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지난해 3월 4.1%를 기록한 이후 10개월간 줄곧 보합세를 유지해왔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로 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와 비교해 월세 부담이 높다는 의미이며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구별로 송파구가 3.5%로 가장 났았고 금천구가 4.7%로 가장 높았다. 서초(3.9%→4.0%)와 은평(4.4%→4.5%) 등은 전월 대비 상승했고 강동(4.2%→4.1%)과 중랑(4.4%→4.3%) 등은 하락했다.

전국 주택 종합 전월세전환율은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째 6.3%를 기록했다. 세종이 5.3%로 가장 낮았고 경북이 9.1%로 가장 높았다. 강원(7.3%→7.5%), 충남(7.8%→7.9%) 등은 전월대비 상승했고 광주(7.2%→6.9%), 제주(5.6%→5.4%) 등은 하락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 및 전월세가격 안정세로 전반적으로 보합세인 가운데 전세가격 안정으로 월세수요는 감소하나 임대인의 월세 선호 등으로 월세 공급이 상대적으로 늘면서 전월세전환율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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