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 상승폭 높아 미래가치 풍부
3월 대형건설사 대거 공급 예고

  ▲ 과천 위버필드 단지 투시도. 자료=SK건설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이번달 수변 인근 지역에서 대형건설사의 알짜 단지 공급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끈다.

풍수지리학에서 물은 수관재물(水菅財物)을 상징한다. 예로부터 물이 모이는 곳은 재물이 모인다는 속설이 있다. 사람은 물길 따라 이동하므로 물이 모이는 곳엔 자연스레 사람이 모이기 마련이다. 재물은 사람을 따라 이동하기 때문에 물이 모이는 곳엔 돈이 모이게 된다는 이치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실제로 풍수지리와 연관지어 부동산 시장에서도 물이 흘러가는 것이 보이는 곳 혹은 수변 인근에 위치한 곳 일수록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2일 기준 KB부동산 시세를 보면 광교호수공원 조망권 확보된 수원 영통구 이의동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천996만원으로 수원 전체 평균(1천49만원)을 훨씬 넘어섰다.

또 부산 해운대구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한 우동의 평균 매매가는 1천498만원으로 부산시 전체 평균(947만원)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수변인근 단지들의 경우 시세 상승폭도 크다.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세종 호수공원이 인접한 '세종 더샵 센트럴시티(2013년 12월 입주)' 전용 84㎡ 평균 매매가는 4억1천만원(지난해 3월 기준)에서 1억원이 오른 5억1천만원(이번달 2일 기준)으로 1년 새 24%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20% 상승한 세종시 3.3㎡당 아파트 평균 시세(877만원->1천59만원)를 웃돈다.

업계 관계자는 "수변인근 아파트는 물을 중심으로 각종 공원과 운동시설, 산책로 등 여가시간을 즐기기에 좋은 주거 환경이 갖춰져 수요자들에게 만족도가 높다"며 "바다나 호수 인근의 경우 입지적 한계로 공급이 제한되다 보니 같은 지역에서도 주변조망 여부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나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건설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이번달 경기도 과천시 원문동 2번지, 별양동 8번지 일대에 '과천 위버필드(전용 35∼111㎡ 2천128가구 중 일반분양 514가구)'를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양재천이 있다.

이어 서울에서는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GS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강남구 일원동에서 양재천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디에이치 자이 개포'를 공급한다. 총 1천996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천690세대(전용 63∼176㎡PH)가 일반분양된다.

포스코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215번지 분당 가스공사 이전부지에 들어서는 '분당 더샵 파크리버'를 선보인다. 아파트 506가구(전용 59∼84㎡)와 주거용 오피스텔 165실(전용 84㎡)이 분양된다. 단지주변으로 탄천이 흐르고 있다.

GS건설은 대구 광역시 북구 복현동 210-1번지 복현주공2단지 재건축한 '복현 자이(전용 59∼84㎡ 총 594가구)'를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는 금호강이 위치한다.

대우건설은 강원도 춘천시 온의동 575번지에 짓는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전용 84∼120㎡ 1천175세대)'를 건설한다. 단지 인근에 공지천이 단지 인근에 흐르고 있어 일부세대는 수변조망이 가능하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