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금 트럼프 정부는 연일 보호무역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문제는 그 강도가 더욱 세질 수 있다는 분석이기에 지혜로운 대처가 긴요하다. 미국의 보호무역 공세는 금리인상, 달러 약세, 중국 경제 불확실성 증폭, 북핵 문제 등과 함께 우리 수출과 거시경제 전반에 실질적 위협으로 떠올랐다.
우리의 대비책이 시급하다. 과거 일본처럼, 체질 개선을 통해 우리 경제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야 한다. 금융업과 경쟁력을 제고하는 핵심 산업의 구조조정, 4차 산업혁명 관련 첨단산업 육성이 절실하다. 중국 등과 보조를 맞춰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강력 대응하는 방안도 모색해야겠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우리의 산업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높이는 전환점으로 삼자.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조치가 불합리하다는 자국 내 석학들의 비판을 수렴해 재고하길 바란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를 비롯한 미국의 저명한 경제학자들은 ‘관세 폭탄’을 부과할 경우 단기적으론 미국 내 관련 업계에 도움이 될지 몰라도 결국 미국이나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잖은가.
일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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