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빅데이터로 고객 맞춤 서비스 추천…모바일 주문건수 월평균 10만건 증가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직장인 김씨(35)는 출근하면서 스타벅스 사이렌오더 앱을 켜고 커피 주문을 한다. 메뉴를 실행하자 동시간 대 가장 많이 판매된 아메리카노를 추천해 구매했다. 퇴근 후 따뜻한 차 한잔이 생각나서 사이렌오더를 실행해 매장에 방문하자 따뜻한 티 종류를 추천받았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이하 스타벅스)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추천 서비스 기능이 적용된 사이렌오더 앱 주문건수를 분석한 결과 월평균 약 10만건씩 주문이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11월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추가한 사이렌오더를 앱을 새롭게 업그레이드해 선보였다. 개인의 최근 구매 이력을 비롯한 매장 정보, 주문 시간대, 기온 등과 같은 다양한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고객이 사이렌오더를 실행하면 시간대와 기온에 따라 해당 매장에 방문한 손님들이 선호한 메뉴들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원된다. 이때 '최근 일상을 함께 한 메뉴', '아침을 깨우는 스타벅스 음료' 혹은 '추운 날 따뜻한 음료 한잔 어떠세요?' 등의 상황에 맞는 안내 문구도 같이 제공된다.

영하 혹은 전날과 비교해 2도 이상 떨어졌을 경우에는 따뜻한 음료가 추전되고 고객이 음료를 담는 순간 해당 음료와 함께 많이 판매된 음식 메뉴도 같이 안내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의 사이렌오더 주문건수를 분석한 결과 빅데이터 도입 후 모바일 사이렌오더 주문건수가 월 평균 약 10만건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한편 사이렌오더는 스타벅스가 지난 2014년 5월 스타벅스 세계 처음으로 론칭한 모바일 주문 및 결제 시스템이다. 고객 피드백을 반영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보다 최적화된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거듭나고 있으며 현재는 누적 주문건수가 약 3천900만건에 이르고 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