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4일 화이트데이 유통업계 행사 ‘봇물’
전통적 선물인 사탕 비롯해, 영양제·향수·가전까지 다양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3월 14일, 남성이 여성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화이트데이'가 코앞으로 가다왔다. 아직 사랑하는 연인에게 무엇을 선물할지 결정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유통업계가 다양한 할인행사와 이벤트를 펼친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식음료 프랜차이즈 비롯한 업계 전반에서 화이트데이 특수를 노린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여성보다 비교적 선물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남성들을 위해 사탕·제과 등 전통적인 선물은 물론 연인의 건강을 위한 영양제와 낭만적인 분위기를 위한 향수·향초·와인, 실용적인 가전제품까지 차별화된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며 선택에 힘을 보태고 있다.
 

왼쪽부터 파리바게뜨 '러블리 하트 케이크'·배스킨라빈스 '바로먹는 츄파춥스 케이크'·세노비스 '수퍼바이오틱스+철분'·안국건강 '안심비타민 시리즈'

 

■ 이런 모양 케이크 봤어?

파리바게뜨는 '러블리 화이트데이(Lovely White day)'를 주제로 한정판 케이크, 초콜릿, 쿠키 등 관련 제품 40종을 내놨다. 딸기케이크와 쇼콜라케이크를 하트모양으로 쌓은 '러블리 하트 케이크(사랑x2)'와 자동차 모양 패키지에 초콜릿과 쿠키를 가득 담은 '엔드리스 플라워', 층층이 쌓은 4단 서랍속에 쿠키, 사탕을 담은 '엔드리스 플라워' 등을 준비했다.

배스킨라빈스는 츄파춥스 캔디를 재해석한 아이스크림 케이크 '바로먹는 츄파춥스 케이크'를 출시했다. 사탕 제품 고유의 막대 모양을 대형 초콜릿 구로 표현한 디자인으로, '스트로베리 앤 크림'과 '초코바닐라', '카라멜' 총 3종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이달 중 바로먹는 츄파춥스 케이크를 구매할 경우 2천원 할인 혜택과 더불어 해피포인트 0.5%를 적립해준다.


■ 내 여자 건강은 내가 지킨다

안국건강은 화학부형제 없이 인디언구스베리와 레몬, 쌀 등 자연유래 성분만을 사용해 임산부도 섭취가 가능한 '안심비타민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번 시리즈는 '안심 비타민C'·'안심 엽산800'·'안심 마그네슘'·'안심 칼슘마그네슘디'·'안심 비타민D3 1000'·'안심 멀티비타민미네랄'로 총 6종이다. 오는 25일까지 안국건강 공식 쇼핑몰에서 단독으로 1+1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세노비스는 특허 받은 프리미엄 유산균과 여성에게 꼭 필요한 철분을 한 캡슐에 담은 '수퍼바이오틱스+철분'을 선보였다. 이는 식약처 1인 권장량 최대치에 달하는 유산균 100억 마리와 철분 4.2mg를 함유하고 있어 여성들의 장 건강은 물론 철분관리를 동시에 할 수 있다. 이번 제품은 세노비스 공식 쇼핑몰을 비롯해 백화점과 면세점, 드럭스토어 내 건강기능식품 코너에서 만나볼 수 있다.

 

롯데그룹은 백화점과 마트 등에서 향수와 향초 등 잡화부터 사탕과 젤리 등 전통적인 화이트데이 선물까지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인다. 사진=롯데백화점


■ 백화점·대형마트에서 색다른 선물

신세계백화점은 화이트데이 직전이 일 년 중 와인소비가 가장 큰 성수기인 만큼 오는 18일까지 다양한 스파클링 와인을 특가로 마련했다. 드라이한 맛의 '자르데또 르포세코 엑스트라 드라이'를 1만8천원에, 상큼한 맛이 돋보이는 '보시오 모스카토 다스티'를 2만원에 제공한다. 또 로제와인 중 전 세계 스파클링 와인 10안에 꼽히는 '롯 벨레어' 와인을 신세계백화점 단독으로 5만9천원에 선보인다.

롯데그룹은 백화점과 마트 등에서 향수와 향초 등 잡화부터 사탕과 젤리 등 전통적인 화이트데이 선물까지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선물 브랜드의 한정판 상품을 준비했다. 향수·향초 브랜드인 '딥디크(Diptyque)' 한정판 아이템인 '캔들로즈 딜라이트' 미니사이즈(70g) 5만2천원, 스텐다드사이즈(190g)를 8만9천원에 판매한다. 영국 유명 향수 브랜드인 '조 말론 런던'에서는 '포피 앤 바알리 코롱(30ml)'과 '프림로즈 앤 라이 코롱(30ml)' 제품 각 9만4천원에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오는 14일까지 '해피 화이트데이' 기획전을 진행해 사탕과 젤리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롯데를 비롯해 해태, 오리온 등 제과 브랜드 젤리들을 960원, 1천960원 균일가에, 롯데마트의 PB(자체제작)상품인 '온리 프라이스 벨기에 초콜릿'과 '온리 프라이스 젤리'를 각 1천원에 판매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달 한 달 간 이미용·건강가전 기획전을 진행해 전통적인 사탕과 간식 대신 차별화된 선물을 할 수 있도록 제안한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이 다가온 만큼 꼼꼼한 세안을 위한 진동클렌저와 필링기를 비롯해 레이저제모기와 헤어드라이어, 전동칫솔, 안마기 등도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박희진 롯데백화점 화장품 팀장은 "국내 대표적인 데이(DAY) 마케팅 중 하나인 화이트데이의 시즌이 돌아왔다"며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표현하고 싶지만 선물 고민에 머리 아파하는 남자들을 위해 보다 특별한 상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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