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서울시, 상암 DMC 디지털미디어클러스터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디지털사이니지 특화거리 및 5G·IoT·VR·AR 등 첨단 ICT 연계한 시범서비스 지원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정부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가상·증강현실(VR·AR), 5G, 빅데이터,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 ICT를 활용해 교통·환경·안전 등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도시의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우선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를 먼저 시범화 지역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상암 DMC는 디지털사이니지 조성 및 다양한 ICT 기술을 연계한 첨단디지털시티로 거듭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서울시와 지난 12일 누리꿈스퀘어에서 '상암 DMC 미디어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MOU를 맺었다.

이 업무협약은 양측이 5G·사물인터넷(IoT)·VR·AR 등 첨단 ICT를 연계한 시범서비스와 디지털사이니지 특화거리를 만드는 등 상암 DMC를 디지털미디어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해 체결됐다.

과기정통부는 서울시와 협의해 상암 DMC 내 옥외광고 규제완화를 통해 첨단 디지털사이니지 특화거리를 조성한다. 디지털사이니지는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옥외광고로 공공장소나 상업공간에서 통신망을 통해 제어할 수 있는 융합 플랫폼이다.

예를 들어 VR·AR 방식의 '홀로그램 광고판', 수백개의 LED화면이 돌출해 건물외벽이 출렁이는 무빙효과를 연출하는 '무빙월(4D) 디스플레이', 많은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연동해 10k 이상의 초대형 영상으로 연출한 '반구형 대형 멀티비전', 건물 외벽 전체를 활용한 초대형 사이니지 '미디어파사드' 등이 있다.

또한 VR‧AR 및 홀로그램 등에 기반한 첨단 디지털미디어의 구현을 위해 5G·IoT 관련한 협력 사업도 추진한다. 아울러 서울시와 기업, 방송사, 개발자 등과 함께 다양한 융합 콘텐츠 기술이 연계된 DMC 페스티벌을 공동으로 개최 및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서울시와 함께 올해 하반기부터 상암 DMC의 보행자 전용도로(Digital Media Street)를 중심으로 5G 기반의 VR·AR 콘텐츠 체험존, 5G 기반의 스마트 미디어월·IoT를 활용한 실감 스마트 가로등·관광 안내 등의 ICT 기술 연계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미디어아트·디지털사이니지 신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

양환정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과기정통부와 서울시 간 상호 협력을 강화해 상암 DMC를 명실상부한 미디어 기능 중심의 스마트시티 모델로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4차산업혁명 시대에 첨단 ICT가 교통, 환경, 안전 등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신시장과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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