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금감원장 하나금융 사장 시절 채용관련 서류 이미 파악했을 것"

▲ 하나금융지주 적폐청산 공동투쟁본부가 지난 1월 17일 하나금융그룹 본사 앞에서 '김정태 회장 퇴진 촉구 정기 수요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공투본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하나금융지주 적폐청산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가 14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사퇴 및 함영주 KEB하나은행 행장 구속 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연다.

공투본은 13일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6개월 만에 채용비리 의혹으로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하나금융지주와 KEB하나은행은 지난 1월 전후 문제가 된 최 원장의 하나금융 사장 시절 채용 관련 서류를 이미 파악하고 있었음이 자명하다"며 기자회견 취지를 밝혔다.

공투본은 "김 회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연루 의혹과 '셀프 연임' 등으로 금융당국과 마찰을 빚어왔다"며 "최근에는 금감원의 KEB하나은행에 대한 채용비리 조사에서 시중 은행 중 가장 많은 비리 사례가 적발되고 검찰 수사로 이어지면서 김 회장 3연임이 불투명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당장 사퇴하고 사법 당국의 조사를 받아야 하며 채용비리에 대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는 함 행장을 당장 구속해 수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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