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물량 32% 감소…양주·위례·김포 집중 등 희소성↑
높은 청약 경쟁률…개발호재 따른 집값 상승세에 관심 집중

▲ 수도권2기신도시와 수도권 청약경쟁률 비교. 자료=금융결제원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올해 경기·인천 등 수도권 2기 신도시에서 1만2천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전년대비 대폭 감소한 물량으로 택지개발촉진법 폐지로 인해 신도시 개발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김포·위례·판교 등 수도권 2기 신도시 내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지난해(1만7천725가구) 보다 약 32% 줄어든 1만3378가구다. 올해 1∼2월 분양을 마친 1천142가구가 제외하면 남은 물량이 1만2천236가구다.

지역별로 보면 ▲양주신도시(4천131가구) ▲위례신도시(3천16가구) ▲김포한강신도시(1천933가구) ▲검단신도시 (1천281가구) ▲동탄2신도시(1천29가구) ▲운정신도시(846가구) 순이다.

신규 공급이 줄어든 데는 정부의 택지개발촉진법 폐지로 인해 더 이상 신도시 개발 자체를 못 한 영향이 크다. 또 신도시 내 예정됐던 공급 물량이 꾸준히 소진되면서 매년 분양 물량이 줄어들고 있다.

실제로 2기 신도시는 주거 선호도가 높지만 공급 물량은 꾸준히 감소해 청약 경쟁률은 높게 나타나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5년(2013년∼2017년) 간 2기신도시의 청약경쟁률이 수도권보다 높게 나타났다.

집값도 상승세다. KB부동산시세를 보면 경기 양주신도시에서 지난해 7월에 입주한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전용 74㎡ 평균 매매시세는 2억9천500만원이다.

분양가였던 2억3천756만3천원(기준층 기준)보다 5천700만원 이상 올랐다. 경기 동탄2신도시의 위치한 '시범우남퍼스트빌' 전용 59㎡도 1년 동안(2017년 2월∼2018년 2월) 4억3천만원에서 4억6천250만원으로 3천250만원 올랐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2기 신도시 신규 단지의 인기가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대부분 2기 신도시 공급물량은 점점 더 줄어들면서 갈수록 청약 경쟁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주거 환경이 쾌적하고 개발 호재가 집중되고 있는 2기 신도시 내 집 마련을 고민 중이라면 전략적으로 미리 선점해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수도권 2기신도시에서 공급을 앞둔 알짜 신구 단지로는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대림산업) ▲위례신도시 힐스테이트(현대엔지니어링) ▲동탄역 예미지 3차(금성백조주택)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호반건설) ▲김포한강신도시 동일스위트 더 파크(동일·동일스위트)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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