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에어택시 '코라', 뉴질랜드서 시험중…6년 뒤 상용화 목표

▲ 뉴질랜드 상공에서 시험 운행중인 자율주행 택시 '코라'. 사진=코라 공식 홈페이지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오직 공상과학영화 속에서만 볼 수 있었던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6년 뒤면 현실 세계로 등장하게 된다.

뉴질랜드 현지 외신들은 자율주행 비행택시가 개발돼 지난해 10월부터 비밀리에 시험 중이라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가 투자한 미국 스타트업 키티호크는 '코라'라는 비행택시를 개발해 6년 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뉴질랜드 남섬 캔터배리 지역에서 세계 첫 시험 운행중이다.

코라는 2인승 택시로 자율조종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조종사없이 운행가능하며 헬리콥터처럼 수직 이착륙을 할 수 있도록 12개의 리프트 팬으로 구성됐다. 최대 비행거리와 최고 시속은 각각 100㎞, 150㎞다. 개발하는데만 8년이 걸린 이 비행택시는 지상에 있는 사람의 감독하에 비행이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코라 개발 프로젝트에는 구글과 미항공우주국(NASA), 보잉 등의 출신인 우수한 항공교통기술 업계 인재들이 참여하고 있다. 또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시 경제개발국 '크라이스트처치NZ'와도 협력중이다.

리앤 댈질 크라이스트처치 시장은 "이 자율주행 비행택시는 완전한 전기 비행기로 헬리콥터처럼 이착륙하고 날아다닌다"며 "교통 체증 문제를 해결하고 앞으로 지구에도 더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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