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배달로봇 '딜리' 개발…2~3년 내에 상용화 목표
고려대 정우진 교수팀과 공동 개발한 배달로봇의 이름은 딜리(Dilly)다. '배달'의 '딜리버리'(delivery)와 '맛있는'이란 뜻의 '딜리셔스'(delicious)를 합친 것으로 '맛있는 음식을 배달해준다'는 의미다.
로봇의 크기는 가로 67.3㎝, 세로 76.8㎝, 높이 82.7㎝로 구성됐으며 음식 보관 공간이 3칸으로 나눠져 있다. 시속 4㎞ 속도로 움직이며 위치 추정 센서와 장애물 감지 센서가 있어 장애물을 피해 목적지까지 자율주행을 할 수 있다.
우선 이 로봇은 푸드코트 같은 실내 공간에서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푸드코트를 돌아다니며 주문한 사람들에게 음식을 가져다주고 다 먹은 식판을 회수한다. 이후 대학 캠퍼스나 아파트 단지 같은 한정된 실외 공간에서도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시범운영을 거쳐 2∼3년 안에 음식점에서 고객의 집까지 시험 배달을 시작할 것"이라며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제품을 계속 개선해 배달로봇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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