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사업장 이어 하노이 근교 박닌 지역에 약 1천만불 투자
연포장재·PET 생산…3년 내 베트남 연매출 2천억원대로 키운다

▲ 좌측 세번째부터 조정국 TTP 대표·응우웬 후 탄 박닌성 부성장·조점근 동원시스템즈 사장·박철우 KOTRA 하노이 관장·최우혁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상무관. 사진=동원시스템즈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동원시스템즈가 베트남 박닌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본격가동에 들어간다.

동원시스템즈는 15일 베트남 북부 하노이 근교에 위치한 박닌공장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사장과 베트남 계열사 티티피·엠브이피(TTP·MVP)의 조정국 대표를 비롯해 박닌성 주정부, 대사관, 코트라(KOTRA) 등 지역 기관 및 주요거래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동원시스템즈는 지난해 9월 약 1천만불을 투자해 박닌공장 증설에 나섰고 약 6개월의 공사 끝에 4천500평 규모의 증설을 완료했다. 앞으로 유니레버(Unilever)와 피앤지(P&G) 등 200여 개 거래처의 다양한 연포장재와 페트(PET) 등을 생산하게 된다.

동원시스템즈는 기존 베트남 남부 대도시 호치민에 위치한 연매출 1천억 원 규모의 사업장에 이어 북부에도 대규모 공장을 운영함으로써 베트남은 물론 나아가 아시아 전역에 효율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또 베트남 생산능력 확대로 인해 글로벌 시장에서 원가경쟁력이 더욱 강화됐다.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사장은 "베트남은 지난해 6.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정도로 성장성이 뛰어난 시장"이라며 "박닌공장 준공을 발판으로 베트남 내수뿐 아니라,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수출을 더욱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현재 1천억 원 수준인 베트남 연매출을 향후 3년 내 2천억 원대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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