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4차산업혁명, 다양한 AI 기능에 대한 균형있는 투자와 연구개발 필요"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인공지능(이하 AI) 반도체 특허 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15일 특허청은 지난 2015년 77건에 머물던 AI 반도체 출원이 지난해는 391건으로 늘며 5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기계학습용 알고리즘 구동 과정에 대한 고성능·고용량 반도체의 필요성으로 인해 '기계학습용 비메모리 반도체'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또한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AI 반도체 분야에서 출원한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전체 828건 중 348건으로 42%를 차지했다.

기계 학습이란 인공지능 분야의 연구 과제 가운데 하나로서 컴퓨터 알고리즘을 이용해 인간이 자연적으로 수행하는 학습능력고 같은 기능을 컴퓨터에서 실현하려는 기술·방법을 말한다.

하드웨어적으로 사람의 뇌신경을 모방한 차세대 AI 반도체 구조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뉴로모픽용 비메모리 반도체' 특허출원도 늘어났다. 지난 15년간 분석한 자료에서 비중은 작았지만 최근 3년간 8배 이상의 증가폭을 보였다.

 

자료=특허청


특허청은 당분간 비메모리 반도체의 우위가 유지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AI 반도체 분야에서 출원된 828건 중 'AI 비메모리 반도체'에 관련된 출원은 650건으로 79%를 차지했으며 'AI 메모리 반도체' 출원은 178건으로 21%로 조사됐다.

제승호 특허청 반도체 심사과 과장은 "AI 반도체는 고성능 프로세서와 고속·광대역 메모리가 결합할 때 가장 큰 시너지를 낸다"고 말했다.

제 과장은 이어 "앞으로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AI 반도체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반도체 기술과 함께 다양한 AI기능에 대한 균형있는 투자와 연구개발로 더 많은 지식재산권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