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일반 마스크와 구별해서 사용 권고"

서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일평균 농도가 '나쁨' 수준을 기록한 12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안개와 미세먼지에 갇혀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보건용 마스크'의 올바른 구입, 사용시 주의사항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16일 식약처는 이같은 내용과 함께 일반 마스크와 달리 황사·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우선 보건용 마스크는 포장에 'KF80', 'KF94', 'KF99'가 표시돼 있다. 'KF'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더 크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예를 들어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이상 걸러낼 수 있고 'KF94',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99% 이상 각각 걸러낼 수 있다. 

또한 식약처는 숫자가 클수록 효과는 더 크지만 호흡이 어렵거나 불편할 수 있기에 상황에 맞게 적당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할 때 세탁하게 되면 모양이 변형되고 기능을 유지할 수 없다. 따라서 재사용하면 안되며 착용 후에는 마스크 겉면을 가능하면 만지지 말아야 한다.

임산부, 호흡기·심혈관 질환자, 어린이, 노약자 등이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호흡이 불편함을 느낄 경우, 즉각 사용을 중지해야하며 의사 등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고 식약처는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되 외출 시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길 바란다"면서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는 반드시 얼굴과 손발 등을 깨끗이 씻는 등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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