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뷰티고민 같아…톤업크림·향수·탈모제품까지 '젠더리스'

▲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헉슬리 '톤업 크림 스테이 선 세이프'·조말론 '머르 앤 통카 코롱 인텐스'·리엔케이 '래디언스 컬러 크림 EX'·메다비타의 두피 영양 토닉 '뜨레따멘토 인텐시보'·이노랩의 '프레스티지 시리즈 안티스트레스 카밍&수딩 블루 앰플'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화장품에 성별 분류가 허물어지고 있다. 피부타입에 잘 맞는 제품이라면 남성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여성스러운 패키지의 제품을 구매하며 여성 역시 성분이 좋으면 강한 스킨 향이라도 기꺼이 지갑을 연다.

21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성별을 불문한 화장품 소비가 이뤄지고 있어 남심과 여심을 함께 저격한 뷰티제품의 출시가 활발하다.


■ 남녀모두 자연스럽게 깨끗한 피부 원해

특히 자신의 외모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을 뜻하는 '그루밍족'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밝은 피부를 연출시켜주는 '톤업 크림'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여성들 사이에서도 깨끗한 맨얼굴 같은 피부표현을 할 수 있어 다시금 뷰티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헉슬리의 '톤업 크림 스테이 선 세이프'는 하얀색 제형 속 캡슐이 피부에 펴 바르면 베이지 색상으로 변해 자연스럽고 촉촉하게 피부 톤을 보정해주는 제품이다. SPF50+PA+++의 강력한 자외선 차단은 물론 나이아신아마이드 성분을 담아 미백 기능성까지 인정받아 데일리 선케어는 물론 피부 보정을 위한 베이스 메이크업으로 활용 가능하다.

리엔케이(Re:NK)의 '래디언스 컬러 크림 EX'는 분홍빛 크림으로 어둡고 칙칙한 피부를 개선하고 표면을 즉각적으로 채워 매끈하고 굴곡없는 피부를 만들어주는 제품이다. 이집트 천연 약용 식품인 '딜(Dill)'에서 얻은 성분과 비피더스 균 발효 용해물이 함유돼 피부장벽을 강화하고 탄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 성별 고정관념 벗어 던진 '유니섹스(unisex)' 향수

플라워, 프루티 노트는 여자 향, 묵직한 우디 노트는 남자 향으로 분류되는 시대는 지났다. 자신의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하는 것이 각광받는 시대. 성별 관계없이 시간과 장소, 상황, 옷차림에 맞춰 향수도 선택하는 때다.

조말론의 '머르 앤 통카 코롱 인텐스'는 여성의 트렌치코트와 남성의 커프스단추를 떠올리게 하는 패키지로 젠더리스 뷰티를 느낄 수 있는 대표 제품이다. 유목민의 노래로부터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는 이 제품은 강렬한 향취의 나미비아 머르나무 수액과 중독성 있는 통카 열매, 아몬드와 바닐라 향을 조합해 성별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 남성도 에스테틱 관리 하는 시대

더욱 전문적인 관리를 원하는 남성들의 피부과와 에스테틱 방문도 늘고 있다. 여성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에스테틱 시장이 맨즈뷰티 영역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이노랩의 '프레스티지 시리즈 안티스트레스 카밍&수딩 블루 앰플'은 예민해진 피부를 잠재우는데 효과적인 앰플 제품이다. 스피룰리나 성분을 담아 피부 트러블과 자극을 효과적으로 완화시키며 끈적이지 않고 빠르게 흡수돼 유분이 많은 남성 피부 관리에 도움을 준다.

아스코보실레인 피부 세포막을 강화해주며 알로에베라잎즙과 자주개자리잎 추출물 등 자연유래 성분을 가득 담아 민감한 피부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이노랩 전문 에스테틱 샵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다.


■ 더 이상 남녀 구분 없는 탈모고민

성별과 나이를 불문하고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 고민이 높아지는 추세다. 업무과열 등 일산 속 스트레스로 인해 열이 오른 두피가 기능이 떨어져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숱이 적어져 여성들에게도 탈모 초기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메다비타의 두피 영양 토닉 '뜨레따멘토 인텐시보'는 시원한 쿨링감으로 두피에 청량감을 부여해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모근도 건강하게 가꿔준다. 약순도의 원리를 담은 메타비타만의 순수 추출물 조합 성분이 약해진 두피에 영양을 공급한다. 매일 수시로 도포하고 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마사지하면 된다. 헹굼 없이 마무리 할 수 있으며 성별 구분 없이 사용 가능하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피부관리에서부터 색조메이크업까지 아우르는 맨즈 뷰티가 점점 진화하며 젠더리스 뷰티 아이템이 각광받고 있다"며 "닮고 싶은 여성 모델만을 고집하던 뷰티브랜드 들이 앞 다퉈 남성 모델을 내세우는 것도 성별의 경계를 허무는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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