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사 5개 중점검사 사항 마련…ELS·펀드 판매절차 등 집중 조사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금융권에서 금융 겸업화가 확대되면서 금융투자상품과 고위험 금융투자상품 영업행위에 대해 금융당국이 중점 검사에 나선다.

또 금융투자회사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불건전 영업행위와 리스크 관리 체계의 적정성 등도 중점 검사 대상에 포함됐다.

금융감독원은 26일 이같은 내용의 올해 금융투자회사 5가지 중점검사 사항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선 여러 금융권역에서 판매되고 있는 주가연계증권(ELS)과 펀드 등 금융투자상품의 판매절차와 사후관리의 적정성 등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또 불완전판매 예방시스템의 구축 및 적정 운영 여부도 본다.

금융투자상품 판매채널이 다각화되면서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고위험 금융투자상품 관련 영업행위도 집중적으로 조사한다. 금융투자회사의 투자권유 투자권유 적정성과 고령층 대상 권유절차 이행 여부 등도 주요 검사 대상이다. 투자설명서와 일치 여부도 확인한다.

금감원은 자체 개선 노력이 미흡한 금융투자회사에 대해선 엄중한 책임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또 금융환경의 변화와 투자자 보호 필요성, 감독제도 변경 등에 따라 검사 수요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투자회사가 자발적으로 리스크관리 수준의 향상과 건전한 영업관행을 정착시킴으로써 투자자 보호와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