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 92%, "거짓말·과대포장, 채용과정에 악영향"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구직자 39.3%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자신에 대해 과장하거나 거짓말을 쓴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취업사이트 사람인은 구직자 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발표했다.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구직자들은 '좀 더 깊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53.5%, 복수응답)라고 답했다. 이어 '질문 의도에 맞는 경험이 없어서'(40.8%), '사실대로 쓰면 자꾸 떨어져서'(26.8%), '지원하는 직무/기업 연관성을 찾지 못해서'(26.8%) 등이 있었다.

구직자들은 주로 '지원동기'(45.2%, 복수응답)를 과장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33.1%), '성격의 장단점'(28.7%), '입사 후 포부'(26.1%) 등의 항목에서도 실제와 자신을 다르게 소개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63.7%는 이같은 자기소개서로 서류전형에 합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지만 면접과정을 통과하기엔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인의 자료에 따르면 인사담당자 92.5%는 채용전형 과정 중 거짓말‧과대포장은 평가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또한 10명 중 8명은 실무‧인성면접에서 지원자의 거짓말‧과대포장을 구별해낸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