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사생활 분리 가능해 직장인들에 '인기'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최근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 8일 잡코리아에서 직장인 1천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회사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가 워라밸이 가능한지 여부라는 답변이 55.2%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워라밸 현황은 야근과 밀접한 관계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때문에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업무용 메신저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아직 편의성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던 카카오톡이나 라인과 같은 메신저를 업무에 사용하는 회사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일상과 업무 구분없이 사용하던 카카오톡을 대신할 떠오르는 업무용 메신저가 있어 이중 3가지를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메신저 '잔디'. 사진=잔디 공식 홈페이지


■ 무서운 상승세 '잔디'…업무용 메신저로 자리잡다
국내 스타트업 토스랩에서 운영하는 업무용 메신저 '잔디'는 회사 내 협업에 특화한 클라우드 기반의 메신저로 국내 업무용 메신저 업계에 먼저 안착했다. 지난달 21일 토스랩은 사용자 32만명을 돌파했으며 10만개가 넘는 팀이 이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잔디는 팀별 그룹 채팅, 프로젝트 관리, 파일 공유, 외부 서비스 연동 등의 기능을 지원하며 부서와 프로젝트, 주제별 대화방 구성이 가능해 기업 업무에 특화된 메신저다. 사용자들은 이로 인해 업무와 사생활이 분리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라며 또 모든 대화 기록과 파일이 영구 보관돼 인수인계를 하게 될 경우 간편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메신저 '그랩'. 사진=그랩 공식 홈페이지


■ 보안에 강하다! 기업용 SNS '그랩(GRAP)'
'그랩(GRAP)'은 보안에 최적화된 전문 기업용 메신저로 주목을 받았다. ㈜파트너가 개발한 그랩은 보안에 강점을 둔 메신저로 캡처 방지, 메시지 암호화, 앱 난독화, 직원 정보 확인이 가능한 워터마크 등의 기능을 갖췄다. 이러한 기능은 모바일 사용이 급증하는 기업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그랩이 현재 사용하는 클라우드 서버는 보안에 중점을 둔 MS Azure로 고객 데이터를 보호하고 있으며 메시지 송수신 암호화를 통해 기업의 정보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MS Azure는 자체 보안센터를 통해 랜섬웨어 뿐 아니라 디도스 공격에도 방어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T 비즈메카 이지 메신저. 사진=KT 공식 홈페이지


■ KT '비즈메카 이지' 메신저…전자결재 기능 '인기'
KT에서 제공하는 업무용 커뮤니케이션 어플인 '비즈메카 이지(이하 이지)' 메신저는 웹과 모바일이 연동되는 기업용 서비스로 메일, 그룹웨어, 회계, 인사 등 다양한 업무 기능 26종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지는 별도 프로그램을 깔 필요 없이 웹에서 로그인만 하면 누구나 사용이 가능하며 웹뿐만 아니라 모바일과 연동해 쓸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지난해 인쇄없이 사용할 수 있는 연말정산 기능이 추가됐다. 개별 직원이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다운받은 파일을 인쇄하지 않고 이지 메신저에 파일로 등록하면 기존 인사 자료와 연계돼 연말정산시 이 부분이 자동으로 반영됐다. 이 앱 내에서 연말정산 환급금을 시뮬레이션 해볼 수 있어 직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