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사람인 발표, 취업난 심화에 따라 공백기 이해 기업 늘어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구직자의 '공백기'는 얼마나 중요할까. 취업사이트 사람인의 조사결과 기업들은 공백기에 대해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은 28일 기업 46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5.9%가 '취업 공백기를 꺼리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그 이유에 대해 응답자 39.3%(복수응답)는 '업무 역량과 관계 없어서’라고 답했다.

이어 '공백기‧나이 제한이 없어서'가 34%, '다양한 경험을 쌓았을 것 같아서'가 27.7%를 차지했다. 또한 '대체로 공백기가 길어지는 추세라서', '절박함이 커서 오래 다닐 것 같아서' 등의 답변이 있었다.

취업난이 심화됨에 따라 취업 공백기를 이해하는 기업들이 생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사람인의 자료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63.7%는 일정 기간의 공백기는 상관없다고 답했으며 19.8%는 공백기간에 상관없이 만족한다는 의견이었다.

또한 응답기업의 66.1%는 공백기를 참작하는 기간이 늘었다고 말했다. 대체로 3~6개월이 38.3%로 가장 많았고 '6~12개월'이 25.4%, '1~3개월' 20.2%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사람인 관계자는 "조사 결과, 취업 환경에 따라 기업들은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공백기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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