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지난달 판매량 전년 동기比 34%↑
트렌드·가성비 영향…필수 패션 소품으로 자리 잡아

▲ CJ오쇼핑은 지난달 선글라스 판매량이 6만9천세트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신규 브랜드 '서포트 라이트'. 사진=CJ오쇼핑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선글라스가 패션 필수 소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본격적으로 날씨가 따뜻해지기 직전인 지난달부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CJ오쇼핑은 지난달 선글라스 판매량이 6만9천세트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4%, 2년 전과 비교하면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선글라스의 높아진 인기에 대해 CJ오쇼핑은 트렌드 변화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선글라스는 그동안 '여행용'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일상 속 패션 소품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옷이 다소 밋밋하거나 화장을 하지 않아도 선글라스만 쓰면 제대로 멋을 낸 것 같은 효과를 경험한 소비자들이 늘면서 필수 아이템으로 각광 받고 있다.

또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이 많아진 것도 한 몫 했다. 그날 입은 옷과 장소에 따라 디자인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면서 가성비가 주요 소비 기준으로 등장했다. 이에 소비자는 한 개의 명품 선글라스를 1년 내내 쓰는 것이 아니라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디자인의 제품을 여러 개 갖는 것을 선호하게 된 것. 구매처 역시 안경점과 백화점뿐만 아니라 다양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몰과 TV홈쇼핑 채널로 확대되고 있다.

CJ오쇼핑에서 가성비를 잘 갖춘 상품으로는 '브레라(Brera)'가 있으며 3종에 16만9천원으로 판매되고 있다. 브레라는 아세테이트라는 플라스틱과 메탈소재, 기능성 렌즈를 사용했으며 지난해 매방송 매진을 기록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CJ오쇼핑은 선글라스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신규 브랜드인 '서포트 라이트'를 이달 중순 론칭하고 올해 선글라스를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증가한 200억원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김대홍 CJ오쇼핑 패션잡화팀 팀장은 "이제는 우리나라도 외국처럼 선글라스가 패션 아이템이 되고 있다"며 "트렌디한 디자인 다양한 가격대의 선글라스로 제품군을 확충해 올해 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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