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서비스에 접목된 블록체인 실증사례 발표
노원화폐, 지난 2월 도입 이래 봉사활동·소비 증가 유도

▲ 블록체인 기업 글로스퍼의 김태원 대표가 다음달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되는 IT 콘퍼런스 '파이오니어스 페스티벌(Pioneers Festival)'에 연사로 참가한다. 김태원 글로스퍼 대표. 사진=글로스퍼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국내 블록체인 업체 대표가 국내 기업인으로는 처음으로 유럽 최대 IT콘퍼런스에서 공공서비스에 접목된 블록체인 실증사례를 발표한다.

블록체인 기업 글로스퍼는 자사의 김태원 대표가 다음달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되는 IT 콘퍼런스 '파이오니어스 페스티벌(Pioneers Festival)'에 연사로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공공서비스에 접목된 블록체인 실증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파이오니어스 페스티벌은 오스트리아 최대 벤처캐피털(VC) '파이오니어스(Pioneers)' 주최로 매년 열리는 테크이벤트로 올해는 다음달 24일, 25일 양일간 비엔나 호프부르크 왕궁에서 열린다. 이 행사에는 유럽 전역의 유명 정치인과 정부 관계자, VC, 기업인, 언론인 등 2천500여명의 참가자가 참석해 인간의 삶을 발전하는 신기술에 대해 논의한다. 또한 치열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 500개의 스타트업은 본인의 상품과 서비스를 참가자들에게 존재를 알리고 참가자와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가 발표할 글로스퍼의 대표적인 블록체인을 도입한 실증사례는 서울시 노원구와 함께한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노원화폐(Nowon Cash)'이다. 지난 2월 노원화폐가 구축되고 시행된 이후 노원구의 봉사활동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노원지역화폐의 소비 역시 증가하고 있다. 이에 김 대표는 노원지역화폐의 구축 과정, 사용 방법, 기대효과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글로스퍼 관계자는 "이번 행사의 주최자인 파이오니어스가 행사 개최 이래 최초로 한-영 동시통역 서비스를 제공할 만큼 이번 발표에 기대를 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글로벌 IT 콘퍼런스의 연사로 참석하게 되어 영광이다"며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한국의 블록체인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적극 알리고 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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