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유용 신고 포상 프로그램 시작, "개인정보 정책 위반 행위 근절에 도움 줄것"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페이스북이 개인 정보 유출 신고 관련해 포상금을 제시했다. 지난달 일어난 페이스북 이용자 개인정보 불법 활용의 후속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10일(현지시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개인정보 유출 사건 관련해 미국 의회에 출석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은 10일 자료를 통해 "이용자 정보를 유용하는 앱 개발자에 대한 신고를 받는다"고 밝혔다. 또한 이에 상응하는 사례를 제공하는 '데이터 유용 신고 포상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프로그램은 페이스북의 보안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중 하나인 버그 바운티(Bug Bounty보안 취약점 신고 포상제도)에서 착안한 제도다. 페이스북은 데이터 유용 신고 프로그램에 대해 "이용자 정보가 유용될 수 있는 잠재적 가능성을 좀 더 빠르게 찾아내기 위해 몇 주전 발표한 대책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이 개인정보 정책 위반 행위 근절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발표에는 프로그램을 통한 사례금 지급계획도 포함됐다. 페이스북은 "앱이 사기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이용자 정보를 무단 외부 전송, 판매, 사용하는 행위를 발견했거나 관련증거를 보유한 분들께 사례금을 지급한다"고 전했다.

이어 최대 금액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신고의 중요도에 따라 차등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버그 바운티의 경우 중대한 보안 문제를 신고한 이용자에게 4만달러(약 4천260만달러)가 넘는 포상금을 지급한 적이 있다고 페이스북은 설명했다.

한편 10일 마크 저커버그는 미국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페이스북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점에 대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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