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핀테크총괄에 송준상 상임위원…정책 조율·대외 소통창구 역할

▲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과 핀테크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핀테크 혁신 활성화 방안 후속조치 릴레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금융위원회가 송준상 상임위원을 핀테크 최고책임자(CFO)로 지정하는 등 핀테크 활성화에 속도를 낸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핀테크 혁신 활성화 방안 후속조치 릴레이 간담회'를 열고 최고 핀테크책임자인 CFO(Chief Fintech Officer)로 송준상 금융위 상임위원을 임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은행·보험·금융투자 등 각 업권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김 부위원장은 "핀테크를 활용해 기존의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면서 소비자의 혜택도 늘릴 수 있다"며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이 선의의 경쟁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핀테크가 기존 결제·송금에서 은행 서비스 전반, 보험, 카드 등 금융 전 분야로 확산함에 따라 종합적 관점에서 관련 정책을 이끌겠다는 의미다.

송 상임위원은 CFO로서 금융산업간 핀테크 관련 정책을 조율하면서 대외 소통창구를 맡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영국과 싱가포르, 동남아 국가들과의 핀테크 협력을 총괄한다.

CFO는 업권별로 분산된 핀테크 정책을 총괄·조정하고 일원화된 대외 소통창구 역할도 한다. 금융당국과 핀테크지원센터, 핀테크 산업협회 간 라운드테이블을 마련해 소통도 정례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해외 금융당국과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하는 등 국제협력을 강화하기도 한다.

금융위 상임위원은 통상 1급 공무원이 맡는 보직으로 서열상 장관급인 금융위원장, 차관급인 금융위 부위원장 다음 직급이다.

한편 금융위는 이날 금융권 및 핀테크 업체 관계자와 핀테크 혁신 활성화를 위한 업계의 의견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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