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 직접 개발한 드론 군집비행 기술 드림비전스에 이전

항우연 실외 군집비행 야간시험비행 모습.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실외에서 다수의 드론이 무리지어 다닐 수 있는 '드론 군집비행 기술'을 드림비전스에 이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기술은 항우연이 개발했으며 드론 정밀위치 인식, 통신, 비행제어 등이 가능하다.

움직이는 물체가 고정된 하나의 지점을 기준으로 상대 거리와 각도를 수시로 계산해 전 지구 위치 파악 시스템(GPS) 정보를 보정하는 'RTK-GPS' 고정밀 위치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오차 범위는 10㎝ 안팎이다.

드론 군집비행 기술은 여러 대의 드론을 서로 충돌없이 제어할 수 있으며 통신량 개선과 내부 시스템 이중화를 통해 안정적으로 비행이 가능하다. 

해당 기술은 최근 공연·문화 분야 등에 활용되고 있다. 지난 2월 개최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도 1천218대의 드론이 스노우보더 선수의 움직임과 오륜기를 그리는데 사용된 바 있다.

항우연 관계자는 "인공지능(AI)과 결합하면 실종자 탐색이나 농작물 관리 등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드론 군집비행 기술에 대해 산업체와의 공동 연구 등을 지속하면서 기술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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