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평균 수면시간보다 모자른 '6시간'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직장인들이 수면 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취업사이트 사람인은 직장인 773명을 대상으로 '수면실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 75.7%는 '수면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그 요인으로 '스트레스'를 1순위로 꼽았다. 스트레스 때문에 깊게 잠들지 못한다는 것이다. 응답자 48.8%(복수응답)가 이같이 답했다.

이어 'TV시청, 인터넷 검색 등의 쉬는 시간'이 33.5%로 집계됐다. 사람인 관계자는 이에 대해 "수면을 취해야할 시간을 TV와 인터넷으로 소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회사-집의 통근거리가 멀어서'(28.3%)라는 답변이 그 뒤를 따랐다. 그 외에도 '과중한 업무로 인한 잦은 야근'(25.2%), '회식 등으로 인한 늦은 귀가'(16.2%), '집안일'(10.3%) 등의 의견이 있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얼마나 될까. 사람인의 자료를 살펴보면 '6시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OECD 평균인 8시간보다 모자란 수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하루 평균 6시간 잔다고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직장인들의 42.3%가 이같이 답했다. 그 외 '7시간'(24%), '5시간'(21.8%)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또한 직장인들이 희망하는 최소 수면시간은 평균 8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부족한 수면시간을 주말이나 통근할 때 보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과반수가 넘는 직장인(50.3%, 복수응답)들은 수면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정시퇴근 제도'를 실시해야한다고 답했다. 그 외 '유연근무제'(38.2%), '직장 내 짧은 수면시간 허용'(33.7%), '불필요한 회식 없애기'(22.6%)등의 답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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