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소상공인 폐업률 2.5%·창업률 2.1%

▲ 업종별 창·폐업률 현황. 자료=상가정보연구소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지난해 하반기 국내 자영업의 폐업률이 창업률을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상가정보연구소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분석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 전국 8대 업종의 폐업률은 2.5%로, 창업률(2.1%)보다 높았다. 새로 생겨나는 업소보다 사라지는 업소가 많았다는 의미다.

특히 음식업종은 폐업률 3.1%, 창업률 2.8%로 8개 업종 중 창·폐업이 가장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점 창업이 많은 만큼 문을 닫는 업소도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스포츠 업종은 창업률이 0.6%로 저자한 반면 폐업률이 1.9%로 집계돼 창·폐업률간 격차가 1.3%로 두드러졌다. 이는 비인기 업종에서 나타나는 특징이다.

창업률이 폐업률보다 앞서는 업종은 없었으며 유일하게 소매 업종만 창업률과 폐업률이 2.4%로 동일했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인구고령화와 취업난의 여파로 많은 이들이 자영업에 뛰어들지만 성공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것으로 보인다"며 "동일업종간 경쟁 심화 및 관광객 감소, 물가상승에 따른 소비심리 저하, 임대료 및 인건비 상승 악재로 자영업 경기가 심각하게 위축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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