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동 사옥 로비 배치…안내와 사진 찍기 등 부가콘텐츠 제공

▲ 롯데제과가 AI(인공지능)기술을 접목한 맞춤형 캐릭터 로봇 '쵸니봇'과 안내 로봇 '스윗봇'을 선보인다. 사진=롯데제과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롯데제과가 AI(인공지능)기술을 접목한 맞춤형 캐릭터 로봇 '쵸니봇'과 안내 로봇 '스윗봇'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쵸니봇과 스윗봇은 롯데제과 서울 양평동 본사를 방문한 고객들에게 사옥 안내를 비롯해 사회공헌 활동 소개 등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촬영 및 전송 서비스를 이용해 휴대전화로 사진 보내기와 롯데제과의 대표 제품인 '스크류바'와 '롯데껌', '칸쵸' CM송에 맞춰 춤추기, 그림자로 표시된 과자 맞히기 등 다양한 부가 콘텐츠도 제공한다.

또 안면인식 기술을 적용해 표정과 얼굴을 분석해 상대방의 현재 기분과 연령대까지 맞히며 결과를 음성으로 알려준다. 당사의 대표 브랜드인 '가나', '빼빼로', '꼬깔콘', '월드콘' 등의 연도별 디자인과 옛날 광고를 볼 수 있어 제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이 두 로봇은 STT(음성을 텍스트로 변환), TTS(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 기술을 접목해 "안녕", "너 누구니?" 등의 말을 걸면 그에 맞는 대답을 한다. 자율주행 기능도 갖춰 이동 경로를 스스로 판단해 안전하게 이동한다. 고개를 좌우로 돌릴 수 있고 팔이 자유롭게 접혀 상황에 따라 다양한 자세를 취할 수 있다.

특히 쵸니봇은 고객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3D 프린터 기술로 칸쵸의 캐릭터 '쵸니'의 생김새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한편 롯데제과는 국내 제과업계에서 AI 기술을 선도해 왔다. 지난해 9월 제과업계 최초로 AI을 활용한 빅데이터 시스템 '엘시아(LCIA)'를 통해 '빼빼로 카카오닙스'와 '빼빼로 깔라만시 상큼요거트'를 선보였다. 이어 소비자 취향을 파악해 빼빼로를 추천해주는 AI챗봇 '빼로'도 공개한 바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이번 쵸니봇과 스윗봇은 롯데제과의 AI프로젝트 흐름을 이어가는 것으로 기존 안내만 하는 로봇과는 달리 춤추는 기능과 사진 촬영 및 전송 기능 등 재미요소를 가미해 차별화를 뒀다"며 "자율주행 테스트 등을 마치고 양평동 사옥 로비에 배치해 고객에게 공개할 예정이며 조만간 빅데이터 시스템 엘시아의 구축도 완료해 제2, 제3의 AI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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