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적 전년대비 3.9% 증가…5년간 평균 8.4% 성장
치과용 임플란트·성형용 필러제품 등 생산 및 수출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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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우리나라 인구 고령화로 인해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관련 제품 의료기기 생산실적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이 5조8천232억원으로 전년(5조6천25억원) 대비 3.9% 증가했다. 이는 매년 증가추세로 지난 2013년 4조3천241억원에서 이듬해 4조6천48억, 2015년 5조16억원으로 늘어 최근 5년간 해마다 평균 8.4%로 성장하고 있다.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6조1천978억원으로 전년(5조8천713억원)에 비해 5.5% 증가했으며 매년 평균 성장률도 7.6%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치과용 임플란트가 8천889억원으로 생산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점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가 4천951억원, 성형용 필러(조직수복용생체재료)가 2천6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의료기기 수출이 가장 많았던 품복으로는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6천226억원)였으며 치과용 임플란트(2천296억원), 성형용 필러(2천124억원), 매일착용소프트콘택트렌즈(1천728억원) 순이었다.

특히 수출 상위 30개 품목 중 전년대비 수출이 크게 늘어난 품목은 성형용 필러제품으로 2016년 1천613억원 대비 35.6% 증가했다.

식약처는 "치과용 임플란트 생산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은 인구 고령화와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확대에 따른 것"이라며 "성형용 필러제품의 경우 중국 성형시장이 성장하면서 중국으로 수출이 39.7%나 급증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5조7천856억원), 중국(5조7천517억원), 독일(2조6천894억원) 순이었으며 수출 상위 15개 국가 중 전년대비 수출 증가율이 가장 큰 국가로는 인도네시아(41.8%), 러시아(30.2%), 인도(28.4%)였다.

업체별로는 한국이지초음파(유), 삼성메디슨, ㈜에스디 순으로 수출이 많았으며 상위 10개사가 전체 수출의 35.4%를 차지했다.

식약처는 "이번 자료를 통해 의료기기 안전관리 및 산업발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AI(인공지능), VR(가상현실)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된 의료기기 등 우수한 제품이 생산·수출 될 수 있도록 기술적, 제도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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