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공산품↑·식료품·에너지↓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농산물 물가 상승세가 진정되며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변동 없이 유지됐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8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4.07(2010=100)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한 달 전과 같았지만 지난해 3월과 비교했을 때 1.4%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한 달 전보다 0.1% 하락했다. 주요 품목으로는 딸기(-25.0%)와 피망(-47.2%)의 지수가 떨어졌으며 닭고기(9.8%)와 오리고기(9.9%)는 올랐다. 수산물 중에서는 가자비(77.8%)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공산품은 제 1차금속제품 등이 올랐으나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내려가 전월과 같았으며 전력·가스 및 수도는 같은 기간 0.1% 상승했다.

서비스는 한식(0.4%)과 기관구내식(1.0%)의 상승으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식료품은 전월 대비 같았으며 신선식품은 1.4% 하락했다. 에너지와 IT는 각 0.5%씩 떨어졌다.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중간재·최종재의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내려갔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로는 1.3% 상승했다.

원재료의 경우 국내 출하 및 수입이 내려가 전월대비 2.0% 떨어졌으며 중간재는 수입이 내려가 0.2% 하락했다. 최종재는 수입이 내렸으나 국내 출하가 올라 같은 기간 0.1% 상승했다.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0.2%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은 국내 출하 및 수출이 내려 전월 대비 0.1% 내려갔으며 공산품은 수출이 떨어져 같은 기간 0.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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