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현실에서 정부가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기업유형별 일괄 패키지 지원방식으로 개편한다고 한다. 만시지탄이지만 바람직한 정책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지원방식을 기존의 분야별 '칸막이' 신청·평가에서 벗어나 기업이 희망하는 지원사업을 최대 4개까지 한 번에 신청받아 평가·지원하는 일괄 패키지 방식을 도입해 시범 추진한다고 밝힌 것이다.
이번 일괄 패키지 지원 사업 규모는 융자 1천390억원, 보조금 404억원 등 모두 1천794억원이다. 지원 대상 유형은 일자리안정자금 수급기업(432억원), 스마트공장 도입기업(923억원), 수출 유망기업(439억원) 등이다. 특히 긍정 평가되는 바는 공통 지원사업 분야로 스마트공장형은 컨설팅 분야를, 수출유망형은 스마트공장 분야를 각각 추가 지원한다는 점이다.
글로벌시대에 튼실한 중소기업 육성이야말로 국가경쟁력 제고의 첩경이다. 정부 정책과 자금 지원, 신업인력 공급 등에 최우선적 순위를 둬야 하는데 걸 맞는 정책적 선택인 것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중소기업이 새 성장 돌파구를 찾아 중견 및 대기업으로 발전,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토록 하는 게 긴요하다.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체계화된 정책이 지속적으로 나와야겠다. 정부가 중소기업의 애로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이들을 혁신성장의 한 축으로 삼겠다는 신(新)산업정책도 공염불이 될 수밖에 없을 것임을 직시하길 바란다.
일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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