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사람인 발표, 직장인 89.2% "아픈데도 출근한 경험 있어"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직장인 39.5%는 쉬는 것을 포기할 정도로 바쁘게 고달프게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쉼포족’이 40%에 육박한 것이다. 23일 취업사이트 사람인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휴식을 포기한 이유에 대해서는 57.5%(복수응답)의 응답자가 '업무가 너무 많아서'라고 답했다. 그 외로 '회사, 상사의 눈치가 보여서'(42%),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38.1%), '야근이 당연시되는 분위기라서'(27.9%), '실적, 성과에 대한 압박 때문에'(21%) 등의 답변이 있었다.

이와 연계해 휴가를 마음 편히 갈 수 없거나 아파도 쉬지 못하고 출근할 때 본인을 '쉼포족'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쉬는 것을 포기하는 것은 실제 삶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 질문에서 응답자 73.5%(복수응답)는 '피로가 쌓여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또한 직장인들은 스트레스로 인해 예민해지거나(67.4%), 이직 및 퇴사 고려(59.7%)등의 영향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직장인들은 휴식을 포기하는 것을 넘어 몸이 아픔에도 불구하고 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도 참고 출근한 직장인들이 89.2%를 기록한 것이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대신 일할 사람이 없어서'(52.8%, 복수응답), '회사, 상사의 눈치가 보여서'(47.7%), '동료들에게 피해가 갈 것 같아서'(41.3%) 등이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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