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계 기피현상, 권역외상센터 등 현안 토론

더불어민주당 정춘숙의원이 24일 오후 여의도 국회 도서관 421호에서 열린 [대한민국 외과계의 몰락2 "과연 돌파구는 없는가?"]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대한민국 외과계의 몰락-과연 돌파구는 없는가’를 주제로 정책토론회가 국회 도서관 421호에서 24일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박인숙 자유한국당, 심상정 정의당,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윤소하 정의당,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최도자 바른미래당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대한신경외과학회, 대한외과학회,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대한비뇨기과학회, 대한산부인과학회 등 5개 외과계 학회가 공동 주관했다.

이번 토론회는 외과계 주요 학회는 물론 여야 의원들이 한 목소리로 5개 외과계 기피 현상에 따른 인력부족현상과 열악한 근무환경 문제, 전국 권역외상센터의 문제점 등을 지적하고 대안을 모색했다.

특히 귀순 북한군 병사 집도의였던 이국종 대한외과학회 특임이사 등 외과계 의료진들이 참석해 의료현장에서의 문제점을 짚었다.

발제를 맡은 장진우 대한신경외과학회 이사장은 외과계의 전공의 부족현상과 하루 14시간 업무 등 열악한 근로환경 등 의료 현장의 문제점에 대한 통계와 지향점을 발표했다.

2부 지정토론에서는 각 외과계 학회별 현안과 보건당국의 정책 등에 대해 토론이 진행됐다. 김형호 대한외과학회 총무이사와 신재승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기획홍보이사, 주관중 대한비뇨기과학회 보험정책단위원, 김문영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 이사장, 김성호 대한신경외과학회 수련이사, 이국종 대한외과학회 특임이사, 이기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정 의원은 “외과 치료는 국민 건강에 필수적인 분야지만 현장에서는 홀대받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에 여·야, 정부, 외과계가 함께 공감하고 대책을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겠다는 신념으로 외과계에 뛰어든 이들이 장래를 걱정하고 현실의 장벽에 부딪혀 진로를 포기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 오늘 토론회를 통해 실질적인 개선방안이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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