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키-차량 프로그램 도입과 온디맨드 딜리버리의 변화 조짐

▲ 사진=www.amazon.com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아마존이 이제는 배달물건을 차량 트렁크에 놓고 가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 일간지인 USA 투데이는 24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는 아마존 키(Amazon Key) 서비스 중 새롭게 추가된 프로그램이다. 아마존 키(Amazon Key)란 지난해 10월 아마존이 도입한 배송방식으로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집 안까지 배달해주는 시스템이다.

이는 온디맨드 경제의 변화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온디맨드(On-demand)란 공급이 아니라 수요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스템이나 전략 등을 이야기한다. 우리가 쉽게 알고 있는 우버, 카카오택시나 숙박, 배달서비스 등으로 이해하면 쉬울 듯 하다. 아마존의 이번 서비스는 배송방법과 수취인의 needs를 조금 더 세분화한 것으로 보면 되겠다.

 

아마존 키(Amazon key) 설명 이미지. 사진=www.amazon.com


이번에 도입된 아마존 키-차량 프로그램은 지난 6개월 동안 캘리포니아와 워싱턴 주에서 베타서비스를 거쳤다. 현재 미국 전역 37개 대도시 지역에서 아마존 키를 제공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프라임 고객들에게 제공된다.

또한 이 서비스는 당일‧익일‧표준배송이 가능하며 도어 프로그램(상품을 집 안까지 배달해주는 시스템)에 가입하지 않아도 자동차 배송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다고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보도했다.

자동차 배송은 아직까지 소수의 자동차 브랜드에서만 가능하다. 아마존에 따르면 현재 해당 서비스는 아마존 프라임 고객 가운데 2015년 이후에 출시된 볼보, GM차량에만 제공되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자동차와 모델에 대한 지원이 추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 서비스는 어떻게 사용할까. 우선 ‘아마존 키’ 앱을 다운 받은 후 사용자의 휴대폰과 프라임계정, 차량과 연결한다. 만약 아마존에서 무언가를 주문하게 되면 차량 내 배송이 옵션 중 하나로 표시되며 운전자가 차량의 앞, 뒤, 트렁크 또는 좌석 밑에 놓아달라는 메시지를 첨부할 수 있다.

미국 IT매체 더 버지(The verge)에 따르면 무게가 50파운드(약 23kg) 이상이거나 1천300달러를 초과하거나 제 3자 판매자로부터 판매하는 물건은 서비스 대상이 아니다.

 

사진=www.amazon.com


한편 이같은 온디맨드 배송 서비스의 형태는 날이 갈수록 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DHL코리아는 수취인이 배송 일정과 장소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수취인은 이메일 또는 문자로 실시간 배송정보를 받을 수 있으며 이후 제공되는 모바일 링크에 접속해 배송옵션을 조정할 수 있다.

구체적인 배송 옵션은 '배송일정변경', '배송주소변경', '수령확인서명릴리스', '이웃에게 맡기기', 'DHL 서비스포인트 또는 DHL 무인보관함 수령', '장기부재중배송보류' 등 6가지로 편의에 따라 선택‧조정할 수 있다.

또한 무인택배함 도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구미, 인천, 대전 등 도시나 온라인쇼핑몰과 연계한 편의점에서도 무인택배함을 도입하거나 증대할 계획을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온디맨드 딜리버리의 변화는 안전문제와 함께 언택트 마케팅(고객과 마주하지 않고 서비스·상품 등을 판매하는 방식, 4차산업혁명을 상징하는 기술은 언택트 마케팅의 플랫폼이 되고 있다/출처:HS애드 매거진)등에 대한 관심과 함께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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