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오피스·스마트 홈·개인형 몰입 체험' 핵심 분야 선정
독립형 VR 헤드셋 '미라지 솔로' 등 AR·AI 디바이스 9종 전시

국레노버가 2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잼투고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하고 국내 최초로 미래형 스마트 디바이스들을 공개했다. 모델들이 VR기기 레노버 미라지 솔로(Mirage Solo) 등 레노버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국레노버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AI(인공지능)와 IoT(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등 ICT기술의 등장으로 열린 4차산업혁명시대. 한국레노버가 첨단 기술을 접목해 일과 생활을 편리하게 하고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는 미래형 스마트 디바이스를 공개했다. 

한국레노버는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잼투고에서 '스마트 디바이스와 함께 미래를 여는 레노버'를 주제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스마트 디바이스를 공개했다. 

본격적인 제품 소개에 앞서 '스마트 오피스(Smart Office)', '스마트 홈(Smart Home)', '개인형 몰입 체험 기술(Personal Immersive)'을 올해 레노버가 집중할 핵심 분야로 꼽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비전의 배경으로는 레노버가 벤처 기업 지원 프로그램 및 AI와 스마트 기술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것을 들 수 있다. 또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해 인터넷 등 정보통신에 능한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 Generation)'의 증가와 클라우드 사용의 일반화, 공유 오피스 공간 증가 등에 영향을 받았다. 

▲ 스마트 오피스(Smart Office)로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 증대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글로벌 기업들이 등장하면서 사무환경도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자기 자리가 없는 오픈 데스크,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공유 오피스, 사무실이 존재하지 않는 오피스 리스(Office less), 화상 회의 등 이동성과 공유성이 요구되는 사무환경이 등장하는 것.

이에 레노버는 설치 및 관리가 간편해 어떤 공간이든지 즉시 스마트한 화상 회의 장소로 만들어주는 '씽크스마트 허브 500(ThinkSmart Hub 500)'를 공개했다. 돌비 오디오의 프리미엄 사운드와 360°로 배열된 마이크와 역시 360° 회전이 가능한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효율적인 협업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AI와 센서 기술을 탑재한 노트북 '씽크패드 X1 카본(X1 Carbon) 6세대'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스마트 마이크를 장착해 아마존 '알렉사'나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의 스마트 음성 비서 기능을 PC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시야 추적 기능(Eye Tracking)을 탑재해 사용자의 시선에 맞춰 PC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레노버는 VR과 AR로 대변되는 개인형 몰입 체험 기술을 올해 주력 사업 중 가장 선두로 정했다. 사진은 미디어 간담회에 공개된 레노버 미라지 솔로(Mirage Solo)와 미라지 카메라(Mirage Camera). 사진=임현지 기자


▲ 스마트 홈(Smart Home), IT기술로 새로운 일상

레노버는 스마트 홈을 주제로 IT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일상의 모습을 제시했다. 

행사에서 발표를 맡은 강용남 한국레노버 대표는 "생활을 재밌고 윤택하게하기 위해서 홈(Home)에 지능이 필요하다"라며 "특히 AI가 보편화 되면서 글자를 쳐서 응답하는 챗봇과 음성으로 말하는 스피커 등이 일상에 스며들고 있는데 레노버는 이를 넘어 시각에 초점을 맞춰 보는 것(See)으로 진화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AI스피커와 디스플레이가 결합된 형태의 '레노버 스마트 디스플레이'는 국제적 표준성과 범용성을 위해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의 음성 인식 기능과 풀HD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 음성으로 유튜브에서 원하는 음악이나 영상을 재생하고 구글 듀오를 통해 집 외부에 있는 가족과 화상통화를 즐길 수 있다. 

또 구글 어시스턴트와 조명·보안·가스·도어락 등을 연동해 음성이나 화면 터치로 홈 IoT를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디스플레이를 통해 아기가 자는 것을 확인했다면 '불 꺼' 같은 명령어를 통해 아기방의 불을 끌 수 있다. 


▲ 개인형 몰입 체험 기술(Personal Immersive)로 게임 넘어 교육으로

오는 2020년 전 세계적으로 게이밍(Gaming) 인구는 3억8천명, 연령은 17세부터 38세까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이라는 것이 취미를 넘어 일상으로 받아들이는 세대가 증가하는 것이다. 레노버는 이 같은 관측에 따라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로 대변되는 개인형 몰입 체험 기술을 올해 주력 사업 중 가장 선두로 정했다. 

레노버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VR기기 '레노버 미라지 솔로(Mirage Solo)'와 VR 콘텐츠 제작 도구인 '레노버 미라지 카메라(Mirage Camera)를 국내에 첫 공개했다. 미라지 솔로는 독립형 VR 헤드셋으로 구글 데이드림(Google Daydream) 플랫폼이 장착됐으며 미라지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과 이미지 및 비디오 촬영을 가능하게 했다.

이 디바이스를 활용해 사용자는 VR을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3D로 직접 찍은 일상을 체험하고 공유할 수 있다. 야구장에서 미라지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미라지 솔로 HMD를 통해 안방에서 현장감 넘치게 즐길 수 있으며, 미국 여행 중인 아빠가 VR 카메라를 통해서 촬영 중인 생생한 현장을 집에서 미라지 솔로를 통해서 감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레노버는 현재 게임에 치중돼있는 VR과 AR기술을 실감교육에 도입할 방침이다. 중장비를 실제로 사용하지 않고 중장비를 체험할 수 있고 우주에 가지 않아도 우주 중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실감교육의 효과가 뛰어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 분야를 초기시장으로 잡고 이를 담당하는 콘텐츠 파트너와 협업할 예정이다. 

강 대표는 "유럽은 스마트팩토리 등 4차산업혁명 기반 인프라를 만드는 것에, 미국은 공유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서비스 플랫폼에, 우리가 속한 아시아는 새로운 AI와 IoT, 자율주행 등에 집중 하고 있다"며 "레노버의 핵심 역량은 AI 기술 및 클라우드 플랫폼에 대한 꾸준한 연구 개발"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 및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 PC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회사의 전략을 전통적 PC·성장 사업·미래 사업으로 나누어 균형 갖춘 성장을 추구해 국내에서도 미래형 스마트 IT 환경을 주도하는 대표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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