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 문제 놓고 여야 다른 시각 보여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여야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환영의 뜻을 보였지만 비핵화 문제를 놓고 다른 시각을 보였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한반도의 역사와 세계사적인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우 원내대표는 “내일 회담이 끝이 아니라 한반도 평화를 시작으로 한 동북아 평화, 세계평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평창에서 씨앗을 뿌리고 판문점에서 키워낸 평화의 새싹이 한반도 전역에 만개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여의도 국회 본관245호에서 열린 확대원내책회의에서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반면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확대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당국은 만남에 들뜨기보다는 차분하고 내실있게 회담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보여주기식 감성팔이가 아니라 완전한 북핵폐기와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한 실질적 진전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성공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기원하는 동시에 완전한 비핵화가 국민의 뜻이라는 점을 남북 정상이 분명히 인식해주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6차 원내정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지상욱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은 원내정책회의에서 “남북정상회담에서 전 세계의 평화를 위한 성공적인 결실이 이뤄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환영의 뜻을 보였다.

지 정책위의장은 “비핵화라는 새로운 뿌리에서 열리는 꽃이 아니라면 그 꽃은 꽃이 아니고 군을 후방에 철수하는 것은 북한에 대문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은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식의 비핵화만이 남북이 함께할 수 있는 유일한 조건이라는 것을 명심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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