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료일 지정해 메일 없앨 수 있어…인증과정도 강화

▲ 사진=g메일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2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전 세계 14억명이 사용하고 있는 구글 G메일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USA 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첫 번째 업데이트며 보안기능이 중점적으로 강화됐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기밀 모드'에서 메일을 보내는 사람이 '1일', '1주일', '1개월', '3개월' 등 날짜를 설정할 경우 해당 메시지는 지정된 만료일에 사라지게 된다.

또한 이 모드에서 열리는 창은 메시지를 복사하거나 붙여넣을 수 없다. 다운로드하거나 프린트할 수도 없다. 추가적인 보안 조치로 수신인이 메시지를 보기 전에 텍스트를 통한 인증과정을 거칠 수 있다.

두 번째는 알림관련 사항이다. 구글은 보안 위험이 높은 편지함을 클릭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메일에 플래그를 붙이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 기능은 메일 자체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식별할 수 있다고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보도했다.

또한 이른바 '넛지'라고 불리는 Gmail의 인공지능 시스템은 사용자의 행동도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예를 들면 정기적으로 답장을 사용하는 사용자가 3일이 지난 후 답장을 보내지 않으면 경고와 함께 해당 메시지는 편지함 상단으로 자동으로 이동하게 된다. 인공지능을 통해 이용자들의 사용패턴을 분석해 상기시키는 목적인 것이다.

이와 더불어 스누즈 기능을 추가했다. 특정한 이메일 등을 내가 원하는 시점에 메일 최상단에 올려놓을 수 있다. 일정기간이 지나 다시 받은 메일함에 나타나도록 개선했다. 휴대전화의 경우 새 설정을 사용해 중요한 메시지로만 알림을 제한할 수 있게 했다.

그 외 구글은 스마트 답장, 우선순위가 높은 알림 지정 기능을 추가했다고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보도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