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 계속되자 문구 수정…28일 추가 논평 게재

▲ 28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게재한 글. 사진=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캡쳐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판문점 선언을 두고 "어처구니가 없다"고 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SNS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정청래 전 국회의원은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 의원이 "어처구니 없다"는 표현을 "실망스럽다"로 수정했다는 기사 이미지를 캡쳐했다. 이와 더불어 나 의원의 발언에 대해 "나경원 증상",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병", "약이 없다" 등 강도 높게 비난했다.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최민희 전 국회의원도 자신의 SNS를 통해 "나 의원의 발언은 어처구니가 없다"고 언급했다. 현재 해당 글이 게재된 나경원 의원 페이스북에도 네티즌들이 댓글을 통해 "실망스럽다", "어처구니가 없는 말씀" 등의 비판적인 댓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우용 역사학자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런 사람이 아직 국회의원인게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전쟁 걱정 없이 살려면 우리 국민이 다시는 어처구니 없는 짓을 저지르지 말아야 합니다"고 비판했다.

한편 나 의원은 27일 기존 "어처구니가 없다"에서 "남북정상회담의 진행모습은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부분이 있었다"로 시작되는 다소 순화된 표현으로 논평을 교체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 의원은 해당 글에서 "그 내용(판문점 선언)은 전혀 실질적인 진전이 없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비판 이유에 대해서는 "북한의 핵폐기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 없이 대북투자와 남북경협을 포함한 10.4선언을 이행하겠다고 했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것은 결국 대북제재의 급격한 와해를 초래할 수 있다", "북한에게 시간만 주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28일에도 자신의 SNS에 "너무 안달하고 걱정한다고 멸시받는 편이 안전을 과신하여 파멸하는 것보다 낫다"로 시작하는 논평을 올렸다. 본인은 앞선 논란에 대해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우려를 표한 것", "이럴 때일수록 냉철한 시각과 객관적인 상황 판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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