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침대, 홈페이지 통해 논란 관련 사과문 게재

사진=SBS뉴스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4일 '라돈 검출 침대'와 관련해 방사능 분석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라돈은 방사성 비활성기체로서 무색, 무취다. 여기서 나오는 방사선이 폐로 들어갈 경우 폐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안위는 보도 직후, 해당 침대 제조‧판매 업체로 즉각 현장조사팀을 보내 동일 모델의 매트리스 커버 시료를 확보했다. 

이후 해당 시료의 정밀한 방사능 농도를 분석해 제품에 의한 피폭방사선량을 평가할 예정이며 음이온 발생 침대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유사 제품의 안전성도 분석‧평가할 계획이라고 원안위는 설명했다. 

또한 관계부처와 협조해 침대의 라돈에 의한 실내 공기질 및 제품 사용으로 인한 인체의 피폭방사선량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제도 개선에 대한 방침도 언급했다. 원안위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방사성물질 성분 표시제 또는 사전안전기준 검사제 도입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라돈 검출 논란'의 당사자인 대진침대에 대한 '진상규명' 청원 글이 등장했다. 지난 3일 작성된 해당 청원은 현재 600여명(작성일 기준)이 참여하고 있으며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대진침대는 자사 홈페이지를 닫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대진침대는 사과문을 통해 "저희 제품을 사용하고 계신 소비자분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최대한 빠른 시간 내 객관적 사실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국가공인기관에 조사를 의뢰 중이다", "조사결과가 나오는데로 회사의 입장을 표명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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