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선물 1위 '용돈', 선택요인은 '금전적 요인'이 가장 높아

▲ 사진=게티 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해마다 어버이날 선물 준비 시기가 빨라지고 있으며 선물을 고를 시 가격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어버이날 선물 관련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어버이날 인기 선물 1위로 3년연속 '용돈'이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자사의 소셜 분석 서비스 플랫폼 '스마트 인사이트'를 통해 지난 2016년 1월부터 올해 4월 15일까지 인터넷 뉴스∙블로그∙게시판 등에서 발생한 5만7천186건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결과 도출에는 스마트 인사이트의 독자적인 텍스트분석 엔진을 바탕으로 자연어처리 기반의 개체명 추출∙연관 키워드 분석∙감성어 분석 등 빅데이터 처리 기술이 사용됐다.

선물을 선택한 원인으로는 '가격∙할인∙저렴∙무료배송∙특가' 등의 금전적 요인 관련 키워드가 총 7천401건으로 가장 높았다. '디자인∙색상∙사이즈' 등 심미적 요인을 중시한 키워드 6천63건, 실용적관련한 키워드는 1천243건 순으로 나타났다.

인기 선물 1위는 3년연속 '용돈'이 기록했다. 2위는 2016년은 뷰티, 지난해는 건강식품, 올해는 가전∙가구가 차지했다.

엄마, 아빠로 부모님 성별에 따른 선물 분석 결과는 어머니 선물은 '용돈∙뷰티제품∙건강식품'이, 아버지의 선물로는 '건강식품'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SK텔레콤 빅데이터 분석 결과. 사진=연합뉴스


SK텔레콤 분석에 따르면, 어버이날 선물을 언급하는 시기가 매년 빨라지고 있다. 어버이날 관련 키워드 언급량은 2016년 5월 8일 당일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어버이날 7일 전에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올해는 어버이날 임시 공휴일 지정 등의 논의가 있어 4월 초부터 어버이날에 대한 자녀들의 관심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된다.

'카네이션'을 선물하는 방식도 매년 달라지고 있다. 직접 카네이션을 만든다는 비중은 꾸준히 줄어드는 반면 기성 제품을 구매한다는 반응은 늘어나고 있다.

2016년에는 생화보다 보존성이 좋고 실용적인 '비누꽃', '디퓨저'를 선호하는 경향이 컸으나 2017년에는 '24K 금뱃지', '자수' 형태로 된 카네이션이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대다수가 용돈을 드리겠다는 의견인 것으로 나타나 현금을 담아 선물할 수 있는 '용돈박스' 형태도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어버이날은 가정의 달 중에서도 전 연령대의 관심이 가장 높고 소비와 지출이 급증하는 시점"이라며 "온라인에서 오고 간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유용한 정보로 정제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