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인사담당자 대상 설문 조사
"입사의지 없는 지원자 탈락 1순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면접을 진행할 때 합격과 불합격을 판가름 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는 '직무 적합 여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584명을 대상으로 '면접 당락 결정'에 대해 조사한 결과, 당락을 좌우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 1위로 ‘직무 적합 여부’(48.4%)가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어 '도덕성·성실함 등 인성(16%)'과 '조직 적응력 등 사회성(10.6%)', '자신감 있는 태도(7.2%)', '애사심과 근속의지(4.3%)', '커뮤니케이션 능력(3.7%)', '면접 에티켓(3.7%)', '성향과 가치관(3.4%)' 등의 순이었다.

특히 면접 중 합격이 바로 결정되는 지원자 유형은 '지원직무에 대한 열정이 있는 지원자(48.1%·복수응답)'가 1순위였다. '직무역량과 지식이 뛰어난 지원자(37.5%)가 그 뒤를 이어 당장 갖춰진 능력보다 열정이 느껴지는 지원자에게 더 합격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반대로 면접에서 불합격이 결정되는 유형은 '입사의지가 없어 보이는 지원자(41.8%·복수응답)'가 1위로 꼽혀 입사의지가 없는 것은 불합격의 결정적인 사유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해서 '소극적이고 자신감 없는 지원자(40.4%)', '직무역량과 지식이 부족한 지원자(36.4%)', '지각·인사 생략 등 예의가 없는 지원자(29.8%)', 거짓·과장답변이 의심되는 지원자(25.5%)'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인사담당자들 중 절반 이상(59.8%)는 '면접 도중 당락을 결정한다'고 답했으며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19분으로 집계됐다. 합격과 불합격 여부에 따라 면접 시간도 차이가 있었는데 합격으로 결정될 경우 '예정대로 끝낸다(59.3%)'가 가장 많았고 '늦게 끝내는 편이다(26.1%)'가 뒤를 이었다. 반면 불합격이 결정된 경우 '빨리 끝내는 편이다(59%)'라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대다수의 인사담당자들은 합격을 결정짓는 요소로 직무적합성과 업무에 대한 열정을 우선순위로 꼽고 있다"며 "면접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잘하는 것을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라 기업이 듣고 싶은 말과 보고 싶은 역량을 얼마나 잘 어필하느냐가 중요한 만큼 해당 직무와 연관된 자신의 강점을 중심으로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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