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사람인 발표…기업들 "업무 능력과 크게 연관이 없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채용 시 '학벌'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취업사이트 사람인은 기업 362곳을 대상으로 '채용 시 학벌 평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인 56.9%가 '좋은 학벌이 채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업무 능력과 크게 연관이 없어서'라는 답변이 75.2%(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그 외 '다양한 인재를 선발할 기회를 놓쳐서'(30.1%), '선입견이 생겨 공정한 평가가 어려워서'(20.9%), '기존 채용 시 만족도가 낮아서'(14.6%) 등이 있었다.

학벌에 대한 업무 만족도에 대해 기업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응답기업의 61%가 학벌이 좋은 신입사원에 대한 만족도는 다른 입사자들과 '차이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만족도가 높다'는 답변은 29.3%, '만족도가 낮다'는 9.7%를 차지했다.

한편 기업 4곳중 1곳은 '블라인드 채용'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질문에서 전체 기업의 20.2%는 '부분적으로 실시'한다고 답했다. 또한 '전면적으로 실시'하는 기업도 4.7%로 집계됐다.

이들이 블라인드 처리하는 자격조건으로는 '키, 몸무게 등 신체조건'(50%, 복수응답), '가족관계'(48.9%), '토익 등 공인영어성적'(40%), '최종학력'(37.8%) 등이 있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