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인터넷뱅킹(사진=우리은행 홈페이지)

[일간투데이 이인화 기자] 우리은행 인터넷뱅킹 고객들의 불편이 오늘 오전까지 이어지고 있다.

우리은행이 전산시스템을 ‘위니’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애초 5일부터 7일까지 신용카드 사용을 제외한 모든 금융서비스를 중단했던 상황에서 8일 오전까지 우리은행 인터넷뱅킹의 접속이 원활 하지 않아 고객들의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 

우리은행은 전산시스템을 교체함으로써 고성능 방화벽을 도입하고 전 방위에 걸친 암호화 정책 적용으로 고객 정보 보호와 금융거래의 안전을 강화했다. 

금융권에서 고객 정보 유출로 인한 사고는 종종 발생해 왔다.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 2009년 우리은행 인터넷 뱅킹 고객인 34살 문병경 씨의 계좌가 해킹을 당해 640만 원이 무단으로 인출됐던 사건이 있었다. 

당시 피해자였던 문 씨는 공인인증서가 폐기돼 재발급 받는 과정에서 보안카드와 비밀번호 등이 모두 변경됐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돈이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측은 은행 전산 시스템이 해킹을 당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며 개인 정보 유출로 인한 사고로 보인다고 덧붙였으나 정확한 원인을 설명하지 못했다.

하지만, 2008년도에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 것에 우리은행측은 마찬가지로 "사건 접수 후 가능한 조치를 모두 취했으며 은행 시스템에 침입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사고의 원인은 피해자의 관리 소홀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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