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업권 체인-ID와 삼성패스 연계해 금융 전자서명 대안 제시

▲ 한국금융투자협회가 11일 삼성전자와 금투업권 블록체인 공동인증(체인(Chain)-ID)과 삼성패스 연계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 관계자들이 업무협약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룡 금투협 정보시스템실장, 박선무 금투협 IT위원회 고문, 김대종 한국투자증권 상무, 김정아 금투협 경영혁신본부장(상무), 김정식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문 서비스PM본부 총괄 상무, 김종협 더루프 대표, 김근재 데일리인텔리전스 이사. 사진=금투협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지난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인인증서 제도 폐지를 포함한 전자서명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함에 따라 금융거래시 전자서명을 대체할 플랫폼 구축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금융투자업계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생체정보 인증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인증체계를 구축한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11일 삼성전자와 금투업권 블록체인 공동인증(체인(Chain)-ID)과 삼성패스 연계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인-ID는 온라인 주식거래와 자금이체 등을 위해 지난해 10월 11개 금융투자회사가 참여한 세계 최초 블록체인 기반 공동인증 시스템으로 현재 스마트폰에 시범운영 중이다. 삼성패스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내 지문, 홍채 등 생체정보를 이용한 본인인증 기술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는 별도의 앱(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체인-ID를 사용, 금융거래의 편의성을 높이고 블록체인과 생체인증 기술의 결합으로 한층 높아진 보안성을 제공받게 된다.

김태룡 금투협 정보시스템실장은 "체인-ID는 올해 은행권 블록체인 공동인증 시스템이 마련되는 대로 연계함으로써 금융소비자 편의성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며 "금융거래는 물론 본인인증이 필요한 모든 곳에서 사용가능한 디지털 ID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체인-ID는 PC에서도 액티브(Active)-X 등의 추가 프로그램 설치 없이 블록체인 인증을 사용할 수 있도록 올 상반기 중 PC용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금융보안원과 협업을 통해 블록체인 인증 연계 표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정아 금투협 경영혁신본부장은 "지난해에 세계 최초로 오픈한 금투업권 블록체인 공동인증 플랫폼은 생체인증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공인인증 대체 플랫폼 으로 발전해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금융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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