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비전 AI' 베타서비스 2개월간 무료 진행
얼굴·객체 인식 API 통해 인물 탐색·매장관리·공공안전·보건 다양 활용 예상

▲ SK C&C가 14일 사람의 눈으로 보듯 얼굴과 객체를 완벽히 인식해 내는 '비전(Vision) AI'의 베타 서비스(정식 서비스 출시 이전 사용자 피드백을 통해 프로그램 오류를 점검하는 사전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다. 사진=SK C&C.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인공지능(AI)이 미아·실종자·불법침입자를 찾아주고 매장관리에 시설점검까지 지원한다.

SK C&C는 14일 사람의 눈으로 보듯 얼굴과 객체를 완벽히 인식해 내는 '비전(Vision) AI'의 베타 서비스(정식 서비스 출시 이전 사용자 피드백을 통해 프로그램 오류를 점검하는 사전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오는 7월 8일까지 진행되는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SK C&C 인공지능 에이브릴 포털 내 서비스메뉴에서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비전 AI는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산업별·업종별 고객 누구나 쉽게 사이트에 접속해 이용 가능한 프로그램 집합인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서비스로 '얼굴 인식 API'와 '객체 인식 API'로 구성됐다.

얼굴 인식 API는 특허로 등록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엔진 기반의 서비스로 딥러닝과 대용량 데이터 검색을 지원해 얼굴 인식 수에 제한이 없다. 얼굴 인식 API를 사용하면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아이를 잃어버렸을 경우 아이 사진 하나만으로도 CCTV 화면을 통해 아이의 현재 위치를 바로 찾아내고 이동 동선까지 확인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특히 SK C&C 얼굴 인식 API는 사진 속 얼굴을 3D모델로 변환해 다양한 각도의 얼굴을 가상으로 생성해 아이가 얼굴을 숙이거나 옆으로 보는 등 얼굴 정면을 볼 수 없는 환경에서도 얼굴을 정확히 인식해 낸다.

기업이나 주요 보안 시설물에서는 얼굴 인식 출입 관리는 물론 건물 내·외의 CCTV 영상을 실시간 분석해 침입자 감지 및 추적 체제도 구현할 수 있다. 매장 관리 및 마케팅 측면에서도 얼굴 인식을 기반으로 ▲매장 방문 고객 맞춤형 이벤트·프로모션 ▲고객 선호 메뉴 추천·주문·결제 ▲얼굴 인증을 통한 ATM(현금자동입출금기) 서비스 등이 가능해진다.

SK C&C는 비전 AI의 빠른 확산을 위해 '객체 API'를 활용해 사람·동물·가구·운송 수단 등 일상 생활에서 볼 수 있는 80여개의 객체 정보도 사전 등록해 놨다. 고객이 가진 제품 등 객체에 대한 추가 등록·학습도 언제든 가능하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계산대에서의 상품 자동 인식 및 셀프 결제 서비스 ▲상품 진열 선반의 상품 수량 변동 감지 및 자동 발주 서비스 ▲차량 혼잡도 분석을 통한 차량 대기 현황 제공 서비스 등 다양한 생활 속 AI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이외에도 드론 촬영 영상을 통한 ▲시설 점검 ▲자동차·선박 수량 감지 ▲도로의 파손 상태 자동 관리 등의 공공·제조·건설 등 다양한 전문 분야 서비스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폐수 내의 세균 종류 파악·개체 수 관리 등 국민 건강과 밀접한 분야에도 적용해 볼 수 있다.

김중수 SK C&C 솔루션 랩장은 "간단한 API와 자세한 설명을 통해 초급 개발자들도 딥러닝 영상 분석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융·복합 기술과 인공지능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의 성공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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